시즌 종료까지 36홀 남은 고진영의 부상 투혼

김현지 2021. 11.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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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쓸어담은 고진영.

시즌 종료까지 36홀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의 부상 투혼 사실이 알려졌다.

고진영은 11월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LPGA 투어 2021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를 치렀다.

올 시즌 4승을 수확한 만큼, 마지막까지 주요 부문 타이틀을 놓칠 수 없는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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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료 후 동반 플레이어였던 리디아 고와 포옹을 하고 있는 고진영.

[뉴스엔 김현지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쓸어담은 고진영. 시즌 종료까지 36홀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의 부상 투혼 사실이 알려졌다.

고진영은 11월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LPGA 투어 2021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를 치렀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만으로는 누구도 그의 부상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필드에서나 필드 밖에서나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 그를 괴롭혔던 손목 부상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고진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달 치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시즌 4승을 쓸어담았다.

지난주 '펠리칸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달성한 넬리 코다와 올 시즌 다승 타이다. 다승 타이인만큼 주요 부문도 두 선수만의 대결이 됐다.

코다가 지난주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의 선수상 부문은 역전했다. 상금 부문은 계속해서 코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부문 선두다.

두 부문에서 추격중인 고진영은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얻게 된다. 상금왕 역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올해의 선수상 역전은 물론 레이스 투 CME 글로브까지 석권하게 된다. 다승 역시 시즌 5승으로 1위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 대회 전 넬리 코다에게 역전 당하며 뒤바뀐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 위해선 최소 준우승을 해야한다. 준우승하더라도 코다의 성적에 달려있다. 코다가 10위 이하로 대회를 마쳐야한다.

올 시즌 4승을 수확한 만큼, 마지막까지 주요 부문 타이틀을 놓칠 수 없는 고진영. 손목 부상도, 그로 인한 통증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미국 골프 채널은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고진영에 대해 '고진영이 지난주부터 워밍업도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2라운드 역시 티오프 30분 전에 연습장에 나와 칩샷 10번과 벙커 샷 4번, 퍼트 몇 번이 연습의 전부였다.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거나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할 때 모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그 역시 "현재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통증에까지 시달리면서도 그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최종전을 강행하고 있다.

고진영은 골프 채널에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다"라고 하며 "기권하지 않겠다"며 역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고진영의 성적은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6타 차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9위다. 넬리 코다는 고진영보다 한 발 앞서 2라운드를 마쳤다. 코다는 중간합계 9언더파다.

남은 36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나선 고진영은 "최종전인만큼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부상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나아지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더했다.

고진영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앨리 유잉(미국)과 함께 1번 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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