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떠올린 '그날' "'악' 비명에 가봤더니 안경이 깨지고.."

손덕호 기자 2021. 11. 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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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이 후보는 이 방송에서 김씨가 낙상사고를 당한 지난 9일 일에 대해 "제가 보통 여의도에서 자는데, 그날 밤은 아내가 보고 싶어서 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방송에서 김씨와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네 접니다"라는 이 후보의 말에 "왜?"라고 말했다가, 진행자 이종원씨가 "사모님 지금 방송 중입니다"라고 하자 "어머, 어머"라며 "예고를 좀 해야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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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진짜 가면 어떡하지 생각 확 들고,
고생만 하다가 뭐냐 이게, 눈물이 쫙 놨다"
"내가 거기를 때리는 게 상상이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악’하는 비명과 ‘쿵’ 소리가 나 가봤더니 엎어져 쓰러져 있었다. 안경이 깨지고 진짜 의식을 잃었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귓속말을 주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권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보령에서 아산으로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유튜브는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는 유명한 ‘개총수’ 이종원씨가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 방송에서 김씨가 낙상사고를 당한 지난 9일 일에 대해 “제가 보통 여의도에서 자는데, 그날 밤은 아내가 보고 싶어서 갔다”고 했다. 이어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애들도 그때 없었다”며 “‘이 사람 진짜 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확 들고, ‘고생만 하다가 뭐냐 이게’ 하며 눈물이 쫙 났다. 그런데 (아내를) 때렸다고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턱도 없는 공격을 하는데 슬픈 게 아니라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상대의 기운을 이용해서 되치기를 유도하려는데 저는 잘 체화돼 있지만 당은 아직 그게 안 되더라”고 했다.

이 후보는 방송 말미에도 “제 아내가 쓰러져서 우리는 정말 가슴 아픈 상황인데, 내가 때려서 안와골절이 왔다는 거짓말을 지어내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거기를 때리는 게 상상이 되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두번째 명심캠프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방송에서 김씨와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네 접니다”라는 이 후보의 말에 “왜?”라고 말했다가, 진행자 이종원씨가 “사모님 지금 방송 중입니다”라고 하자 “어머, 어머”라며 “예고를 좀 해야죠”라고 했다.

김씨는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며 “걱정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자신의 낙상사고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선 “제가 참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낙상사고 9일 만인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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