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이준호 미행하다 발각..강훈 "죽여라"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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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가 이세영을 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죽임을 당할뻔한 이세영을 구한 이준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덕임(이세영)은 이산(이준호)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산이 해명하려는 찰나 홍덕로(강훈)가 부채를 들고 나타났다. 그 모습에 강태호(오대환)는 “때마침 겸사서가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고맙네”라고 웃어 보였고 성덕임은 “겸사서 나리..”라고 중얼거렸다.

나인들이 넘긴 일을 하던 친구들의 모습에 성덕임은 “돌 던지러 가자. 내가 사흘 밤을 새서라도 다 끝내줄게. 지금은 나랑 돌 던지러 가”라며 이들을 끌고 연못으로 향했다. 수준급 실력으로 물수제비를 선보이던 성덕임은 “비결이 있지. 이 연못을 지금 네가 가장 미운 사람 얼굴이라고 생각해. 돌이 한 번 튈 때마다 그 사람 얼굴 한 대씩 때려주는 거야. 적어도 열 번쯤 싸대기를 날려줘야지”라고 분노를 삭였다.

이산은 성덕임을 생각하며 “사흘을 기다렸는데 한 번도 오지 않다니”라고 중얼거렸다. 그 모습에 의아해하던 홍덕로는 익명서의 출처를 알았다고 말했으나 이산은 “자네 빈손이로군. 증좌를 찾았다면 가져왔겠지. 심증은 필요 없네. 증좌를 찾아낼 수 없다면 차라리 익명서는 잊어버리게. 언제까지나 매달리고 있을 수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누가 음해하려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는 말에 이산은 “익명서 따위가 나의 목숨보다 중요한가. 호환이 일어나 타위를 행했던 날 누가 나를 향해 활을 쐈네”라며 “범을 사냥하는 동안 나 자신이 누군가의 사냥감이 돼 있더니만. 어떤 기분인지 알겠는가? 범인은 익위사 중에 있네. 잡아내게. 반드시”라고 명했다.

중궁전에서 계례식 날짜가 내려왔다고 밝힌 제조상궁(박지영)은 생각시들에게 정식 나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훌륭한 여관이 되길 바란다며 받은 물건을 가지고 가던 성덕임은 나인이 되기 싫다고 말했다. 그 말에 배경희(하율리)는 “네가 동궁 가서 일해 봐. 널 대하는 사람들 태도가 싹 변할걸?”이라고 말했고 성덕임은 “그 동궁이 가기 싫어. 그래봤자 어차피 종인데. 예쁜 옷 입고 계례식 치르고 그래봤자 높으신 윗전을 모시는 종이잖아. 윗전한테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의 한마디 할 수 없고.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 종. 종이면 종답게 생각을 하면 안 될 텐데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라고 말하며 이산을 떠올렸다.

MBC 방송 캡처


동궁 서고의 고양이 그림을 보며 성덕임은 “나비야. 그동안 고마웠어. 덕분에 외롭지 않았어. 여기서 재수 없는 놈도 만나긴 했지만 좋은 일도 많았지 뭐”라고 말하며 뒤를 돌았고 이산이 서 있어 깜짝 놀랐다.

재수 없는 놈이 자신은 아니겠지? 라고 말한 이산은 성덕임에 짐을 물었다. 성덕임은 “소인은 동궁의 궁녀이니 동궁에서 일하옵니다”라고 답했고 이산은 “그럼 내가 동궁 주인이니 앞으로도 계속 너를 보겠구나. 괜히 신경 쓰이는 일은 남겨두고 싶지 않다. 본의 아니게 내가 너를 속이게 되었다만 그 일로 공연히 원망하는 마음을 두거나 성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내가 할 일이 산더미다. 내가 너 때문에 사흘씩이나. 아무튼 신경 쓰이게 하지 마라. 피곤하다”라며 말을 삼켰다.

이산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성덕임은 “거짓말쟁이. 왜 사람을 속여. 재수 없어”라며 소금을 문에다 뿌렸고 이산은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산은 “너 목숨이 열 개쯤 되느냐?”라고 따졌고 성덕임은 “저하.. 소인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옛말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려도 산댔는데. 은혜를 베풀어 용서해주시옵소서”라고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성덕임을 의자에 앉힌 이산은 “반 시진 밖에 시간이 없으니 그 안에 네 속마음을 털어놔라. 괜히 뒤에서 욕이나 해대지 말고. 예전처럼 날 겸사서라 생각해도 좋다. 약조하마. 속마음을 얘기해봐라”라고 제안했다. 망설이던 성덕임은 “저하의 눈에 소인은 하찮은 궁인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저하를 평생의 주인으로 모실 사람입니다. 장난으로 조롱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미복 차림새로 스스로 겸사서다 거짓으로 칭하시고”라고 말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미복 차림으로 지낸다는 이산은 “내가 어떠한 옷차림으로 다니든 내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멍청한 궁인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라고 받아쳤다. 이산의 말을 듣던 성덕임은 사과 한마디로 끝날인데 사과라는 걸 할 줄 모른다고 타박했다.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란 말이냐는 이산에 성덕임은 “배우십시오. 세상 모두가 저하의 아랫사람이며 그들 모두가 저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백성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진정한 군주는 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백성에게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다 되도록 아무 말 없던 이산은 “네가 날 어찌 생각하는지 잘 알았다. 지금까지 일은 잊어주마. 나와 너 사이에서는 그 어떤 일도 없었다. 앞으로는 절대 내 눈앞에 띄지 마라”라고 말하며 동궁 서고를 나갔다.

MBC 방송 캡처


성덕임은 자신이 세손 저하의 시종을 들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원혜(지은)에게 “저도 안 돼요. 저하 눈에 안 띄게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으나 이미 늦었다는 답을 들었다.

동궁을 정리하고 이산이 등장하자 엎드린 성덕임이다. 종이를 뒤적이던 이산은 엎드려있는 성덕임에 “서한 위는 절대 손대지 마라”라고 말했다. 탕약을 올린다는 말에 이를 받은 성덕임에 홍덕로는 찬물을 한 잔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성덕임이 나가자 홍덕로는 이산에게 “익위사 중 의심 가는 이를 찾아냈습니다”라고 밝혔다. 물을 가져온 성덕임은 글을 쓰는 이산을 보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글을 쓰던 인산은 물이 떨어지자 불편한 낌새를 보였고 성덕임은 서둘러 물을 가져왔다.

글을 다 쓴 이산은 성덕임에게 종이를 창가에서 말리라고 명령하며 “네가 왜 여기 있어? 아까부터 얼마나 방해가 되는 줄 아느냐?”라고 따졌다. 그는 “계속 한 방에 있는 이가 누구인지 확인도 안 할 줄 알았더냐?”라고 물었다.

그 말에 성덕임은 노여움을 산 몸으로 어찌 여기서 일하겠냐며 배속을 바꾸고 두 번 다시 눈에 띄지 않겠다며 기회를 잡았다. 돌아 나가는 성덕임에 이산은 “돌아오지? 고개를 들어라. 지척에서 시중드는 궁인은 엎드리지 않고 날 바로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그래야 기민하게 시중을 들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배속을 바꾼다는 성덕임에 이산은 “배속을 바꾸다니 누구 마음대로? 결정은 내가 하고 넌 그래도 따르는 것이다. 오늘은 처음이라 시선이 갔을 뿐이다. 늘 옆에 있다면 결국 보아도 보이지 않게 되겠지. 어차피 넌 수많은 궁인 중 하나일 뿐이고 조금도 대수롭지 않아”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서책을 읽는 이산의 눈치를 보던 성덕임은 비가 오는 소리에 창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비를 보며 미소짓는 성덕임을 이산은 빤히 쳐다보았다.

제조상궁은 상궁들을 불러모아 새로 나인이 될 아이 중 쓸모있는 아이들을 추천하라며 대전마마와 중궁전 마마 곁에 둘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궁에도 필요하다 말하던 제조상궁은 서 상궁(장혜진)에게 “자네가 성가 덕임의 스승 상궁이지? 그 아이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 나는군. 어릴 때부터 당찬 아이였지. 세손 저하의 곁에 가까이 두어도 좋지 않겠나?”라고 권했다.

아이가 신중치 못해 아니 될 것 같다는 서 상궁에 제조상궁은 “성격이 너무 소심하면 아니 돼. 내 보기엔 괜찮은데 자네는 반대인가? 곧 계례식을 치르니 자네 손을 떠날 텐데. 알겠네 지켜보지. 그리 서두를 일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그는 “언제든 하긴 해야지. 동궁의 젊은 사내가 주인이니 젊은 여인을 들여야지”라고 덧붙였다.

MBC 방송 캡처


궐 밖 가족들을 만나러 나간다는 성덕임의 모습에 서 상궁은 “많이 컸네. 여인이 다 되었어”라며 아련하게 그를 바라봤다. 가족들을 만나 미소짓는 동료들에 쓸쓸한 얼굴을 한 성덕임은 집으로 향했다. 누구냐고 묻는 사람에 성덕임은 “저 덕임이 입니다. 저 모르겠어요?”라며 “두 분께 절을 올리고 싶습니다. 두 분께서 너를 양녀로 받아주셔서 제가 궁녀가 된 것을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사코 거절하는 두 사람에게 성덕임은 “지난날 양녀로 받아주신 은혜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리옵니다”라고 인사했다. 자가의 부름을 받고 걸음을 옮긴 성덕임은 혜빈 홍씨(강말금)의 뒷모습을 보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빌던 오빠를 떠올렸다.

혜빈 홍씨는 성덕임에게 “네가 벌써 열여덟이라니. 세월이 빠르구나”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성덕임은 “모두 자가의 은혜입니다. 소인과 오라비를 살려주신 은혜 반드시 보답하겠나이다. 목숨을 살려주신 은혜인데 어찌 보답하지 않겠나이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혜빈 홍씨는 “이제부터 갚으려무나. 누군가 세손의 일을 알려주어야 해”라며 “나는 내 아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 궐의 법도라. 내 한때 열심히 지켰던 것들이지. 궁중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를 염탐하지. 나는 쓸데없는 법도에 얽매여서 내전에 틀어박혀있었다. 염치가 무엇이지? 체면이 무엇인데? 내 지아비 옆에 내 눈과 귀를 심어놓았더라면 세자 저하를 늘 감시하고 지켜보았더라면”이라고 말했다.

세손의 일을 모두 알리라고 말하는 혜빈 홍씨는 “너와 네 오라비는 역적의 자식이야. 지금껏 살아있는 것은 내가 베푼 은혜지. 언젠가 네 오라비와 다시 만나야지? 난 사가에서 피접할 예정이다. 무슨 일이 생기거든 언제든 궐 밖으로 나와 나에게 보고하거라”라고 명령했다.

궁에서 성덕임을 발견한 화완옹주(서효림)는 그가 세손의 용서를 구했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채를 잡아챘다. 화완옹주는 “네가 감히 어도를 범해? 네 치맛자락이 주상전하만이 다닐 수 있는 어도를 스쳤단 말이다. 생각시주제에 방자하구나”라며 성덕임에게 곤장 100대를 치라고 말했다.

끌려가는 성덕임 앞에 이산이 나타났다. 어도를 범해 벌하려는 참이었다는 화완옹주에 이산은 “이상하군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 아이가 동궁의 궁녀라는 사실은 어찌 아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산은 “고모님 말씀대로 저 아이는 동궁의 궁녀입니다. 저 아이를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은 고모님이 아니라 동궁의 주인인 저입니다”라며 성덕임을 데리고 걸음을 옮겼다.

화완옹주는 이산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동궁의 궁녀를 동궁만이 처벌할 수 있는 줄 아십니까? 내명부의 모든 이를 다룰 수 있는 분은 따로 계십니다”라고 말했고 성덕임과 이산을 중전 김씨(장희진)에게 데려갔다.

MBC 방송 캡처


상황을 들은 중전 김씨는 “설사 정말 어도를 범했다 해도 곤장 100대는 과합니다. 곤장 대신 반년 치 녹봉을 감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옹주가 저 궁녀에게 자비와 관용을 베풀어 준다면 이 사람도 옹주 편을 들어주기로 하시죠. 세손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산은 중전 김씨의 뜻을 따르겠다고 답했고 화완옹주는 물러서지 않고 100대를 내려 내명부의 위엄을 바로 세우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중전 김씨는 이산에게 “이 사람은 내명부의 주인이니 말을 따르겠다고요. 화완옹주는 세손의 고모입니다. 궁녀 하나 때문에 사이가 벌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옹주의 뜻대로 저 궁녀를 처벌하지요”라고 결정했다.

모두가 모여 다과를 마시려는 찰나 영조(이덕화)가 등장했다. 영조는 중전 김씨에게 “과인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다니 힘들지는 않으셨소?”라고 물어 화완옹주를 놀라게 했다. 음식을 먹으려는 영조를 말린 화완옹주는 “그 떡은 독이 옵니다. 중전마마께서 떡에 독을 넣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떡 자체가 아바마마께 독이 되옵니다. 예전에 떡을 드시다 급체하시어 사흘 밤낮을 앓으신 것을 잊으셨습니까? 세상 그 누구보다 소녀는 아바마마를 염려하옵니다. 아바마마는 소녀의 하늘이시니 잃으면 소녀는 모든 것을 잃습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영조는 어떻게 생각하냐며 이산에게 물었고 이산은 “중궁전에서 여섯시진동안 정성을 들인 음식이온데 전하께오서 드시지 않는다면 중궁전이 분명 실망하겠지요”라고 말했고 그 말에 성덕임은 이산에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성덕임의 눈치를 본 이산은 “하오나 전하의 안위가 가장 중하오니 아무래도 떡은 드시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성덕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중전 김씨는 영조의 옥체에 해가 될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떡을 내려놓은 영조는 성덕임을 알아보고 왜 왔냐고 물었다. 중전 김씨는 성덕임의 처벌에 관해 영조에게 이야기했고 영조는 신경 쓰지 말라며 “저 아이는 동궁의 궁녀니 세손이 처벌을 정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화완옹주는 처벌을 하나마나가 아니냐고 받아쳤고 영조는 “잘 지켜보면 되지. 산아, 넌 언젠가 조선 땅 모든 사람을 생살여탈권을 손에 쥘 사람이야. 항시 올바른 판결을 내려 만인이 수긍하게 만들어야 해”라고 이산에게 말하며 성덕임을 처벌해보라고 명했다.

이산은 “소손은 만일 정승판서가 어도를 범한다면 반드시 죽일 것입니다. 일반 백성이 어도를 범한다면 하옥을 시키되 목숨은 거두지 않고 길일을 택해 풀어줄 것이 옵니다. 무지한 백성이 잘못을 저질렀으나 하늘이 내린 백성의 목숨은 함부로 거둘 수 없다. 그리 세상에 알릴 것이 옵니다. 하오나 궁인이 어도를 범한다면 이리 하찮은 일에는 신경조차 쓰고 싶지 않습니다. 고모님 어도에 낙엽이 떨어지면 궁인들은 날을 정해 비질을 합니다. 궁인들은 그저 수족에 불과하니 어도를 범했다, 죄를 논하기에는 너무도 하찮습니다. 다만, 저 궁인이 고모님의 심기를 상하게 한 듯하니 처벌을 내리겠습니다. 반년 치 녹봉을 감할 것이 온데 조카의 결정이 마음에 드시옵니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웃음 지은 영조는 “옹주야. 세손의 판결이 어떠니?”라고 물었고 화완옹주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영조는 만족한 듯 웃음 지었고 성덕임에게 “너 큰 벌 안 받아서 좋겠다? 큰 벌을 받으면 내가 좀 감싸주려 했는데”라고 웃었다.

이산은 성덕임을 불러 “너의 잘못이 아니다. 마음에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네가 먼저 나를 구했다. 난 전하의 어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 네가 없었다면 틀림없이 전하께 그대로 보냈을 것이다. 위험할 뻔했어. 여인은 확실히 세심하구나”라고 미소지었다.

성덕임은 혜빈 홍씨의 부름을 받았고 세손이 기방에 드나든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성덕임은 모른다고 말했고 혜빈 홍씨는 알아 오라고 말했다. 이산의 뒤를 밟은 성덕임은 그가 기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산이 간 곳을 따라 담을 넘은 성덕임은 길을 찾다 칼날에 막혀 걸음을 멈췄다. 이때 나타난 홍덕로는 세손을 묻는 성덕임에 “아무것도 모르고 온 것이오? 알고 왔든 모르고 왔든 내 결론은 하나라오. 죽여라”라고 명령했다.

죽임을 당할 뻔한 성덕임 앞에 이산이 나타났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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