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살린 이준호, 이준호 살린 이세영!(종합)

김민정 2021. 11. 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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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와 이세영이 서로를 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1월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이세영)은 이산(이준호)의 경고에도 동궁전에 들게 됐다.

동궁전 나인이 된 성덕임은 최대한 이산 눈에 안 띄려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산은 진작 성덕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네가 왜 여기 있냐”라는 이산에게 성덕임은 “아셨습니까?”라며 풀죽은 모습이 됐다. 덕임은 이내 꾀를 내어 “노여움을 산 몸으로 어찌 세손저하를 모시리오까”라며 방을 벗어날 궁리를 했다.

그러나 덕임의 속내를 파악한 이산은 “돌아오지?”라며 불러 세웠다. 이산은 덕임에게 “나를 모시는 궁인은 날 바로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그래야 기민하게 시중을 들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산은 “결정은 내가 하고, 너는 따를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늘 옆에 있다면 결국 보아도 보이지 않게 되겠지. 어차피 넌 수많은 궁인들 중 하나일 뿐, 조금도 대수롭지 않아.”라며 이산은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산의 속을 알지 못한 덕임은 “일을 잘하고 쓸모만 있으면 그만이지”라는 말에 실망했다.

덕임은 가례식을 올리기 전에 사가로 나가 인사를 드리고자 했다. 그러나 덕임의 사가는 양녀로 받아준 이들이었고, 궁녀로 들어올 수 있게 한 사람은 뜻밖에도 혜빈(강말금)이었다.

“은혜를 입었다”라는 덕임의 감사 인사에 혜빈은 “그럼 내게 은혜를 갚겠느냐”라고 말했다. “사람이 필요하다. 세손의 일을 보고해라”라는 혜빈의 말에 놀란 덕임은 “아무리 어머니시라도 국본이신 세손저하를 염탐하실 순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혜빈은 “궁중 사람들은 서로를 염탐하지”라며 “쓸데없는 법도에 얽매여 내전에 틀어박혀있었다”라며 사도세자를 지키지 못한 한을 털어놓았다. “살아있는 자식을 지켜야지. 내 자식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라며 혜빈은 자신에게 수시로 보고할 것을 덕임에게 명했다.

궁으로 돌아온 덕임은 화완옹주(서효림)의 눈에 걸려 “어도를 범했다”라는 죄목으로 곤장 100대를 맞을 처지에 놓였다. 마침 지나던 이산이 이를 알고 “동궁의 궁녀이니 내가 처벌하겠다”라고 했지만 화완옹주는 물러나지 않았다.

궁녀를 다스리는 내명부 수장으로 판결을 요청받은 중전(장희진)은 “곤장 100대는 과하니 녹봉 6개월 감봉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화완옹주는 중전의 중재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당장 덕임을 치겠다고 나서는 화완옹주에게 중전은 “여섯 시진이나 걸려만든 음식을 대접해야겠다”라며 발목을 잡았다. 거절할 명분이 없어진 화완옹주가 다시 앉자 이번에는 영조(이덕화)가 왔다.

중전이 떡을 대접하려고 하자 화완옹주는 “그 떡은 독이다”라며 체했던 사실을 영조에게 상기시켰다. 영조는 “이 떡을 내가 먹을지 말지” 이산에게 물었다.

이산은 드시라고 권하던 찰나 안된다고 말리는 덕임의 표정을 읽었다. “드시지 말라”라는 이산 말에 흡족해진 영조는 이번에는 덕임의 처분을 이산에게 맡겼다.

“궁인들은 수족에 불과하다”라며 이산은 “녹봉 6개월 감봉이 어떤지”라고 말했다. 영조는 크게 흡족하여 돌아갔다.

이산은 “네가 아니었다면 드시라고 권했을 것”이라며 덕임에게 “세심하구나”라고 칭찬했다. 이산의 칭찬에 덕임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가누지 못했다.

한편, 헤빈은 덕임을 불러 “세자가 기방에 드나든다더라”라며 미행을 지시했다. 이산의 뒤를 따라가던 덕임은 홍덕로(강훈)에게 발각났다. “죽여라!”라는 홍덕로의 매몰찬 명령을 이산이 “멈춰라!”라며 말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로맨스에 정치스릴러”라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덕임이 살려”, “작가가 글 너무 잘 써”, “혜빈 연기 너무 좋다”, “사방에 빌런이라 긴장감 장난 아니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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