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장기용, 송혜교 거절에도 직진.."난 너 보고싶었다"[★밤TView]

이시호 기자 2021. 11.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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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시호 기자]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지헤중' 배우 장기용이 송혜교를 붙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윤수완(신동욱 분)의 죽음을 알게 된 하영은(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영은은 앞서 윤재국(장기용 분)으로부터 윤수완이 그의 형이며 10년 전 자신을 만나러 오던 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하영은은 "난 지금까지 뭘 붙잡고 있었던 걸까. 무얼 잊기 위해 그토록 고단하게 산 걸까. 무엇을 미워하느라, 무엇을 원망하느라 이렇게 버석거리는 나로 남은 걸까"며 홀로 애써 감정을 참았으나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 앞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영은은 만두를 한 입 베어물고는 "미숙아 나 이게 넘어간다"며 울기 시작했다. 당황한 전미숙은 "무슨 일이냐"며 물었고, 하영은은 "죽었대. 수완이 그 날 나한테 오다가 죽었대"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미숙은 우는 하영은을 안타까이 바라보며 "나쁜 새끼. 지가 왜 죽냐"며 함께 슬퍼했다.

하영은은 이후 윤재국과 함께 윤수완이 잠든 곳을 방문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 "두 달만에 끝난 사랑이지만, 남들은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냐고도 하겠지만 시간이 마음의 크기는 아니다. 그 시절의 나한텐 인생이 바뀔만큼 의미가 있던 두 달이었으니까. 이미 지난 시간들이다. 우리 이제 아무 것도 하지 말자. 수완이가 형이라는 거 난 무시가 안 된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영은과 디자이너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 '소노'의 시즌 대표 상품이 카피를 당하며 하영은은 회사에서도 궁지에 몰리게 됐다. 회사 측은 하영은을 몰아세우며 책임을 물었고, 황대표(주진모 분)는 따로 하영은을 붙잡아 최근 몇 년간 국내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해외 브랜드 '끌레르 메리'를 맡으라고 말했다.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하영은은 순순히 회사의 결정을 따르려는 듯 했고, 남나리(김보정 분) 등은 이 결정에 반발하며 "소노가 없어져도 정말 괜찮으신 거 맞냐"고 물었다. 황치숙(최희서 분) 역시 하영은이 소노의 옷을 전부 박스에 넣어 버리려는 것을 보고 "너 생존 능력 쩐다 진짜. 네가 만든 브랜든데 괜찮냐.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냐"며 분노했다.

하영은은 "아니 안 괜찮다. 어떻게 괜찮냐. 지난 10년 오기로 깡으로 할 수 있는 최선 다 쏟아 넣었다. 이게 괜찮은 걸로 보이냐"며 함께 소리쳤지만 황치숙은 "오기로 깡으로 뿐이었냐. 실은 너도 좋았잖아. 재밌었잖아. 생색내지 말란 뜻이다. 소노 없었음 지금의 너도 없었다. 아냐"며 자리를 떠났다. 하영은은 황치숙이 떠난 뒤 자신이 브랜드 '소노'를 처음 꿈꾸고 만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감상에 젖었다.

설상가상으로 황대표는 하영은에 천방지축 둘째 황치형(오세훈 분)까지 함께 맡으라고 말했고, 이는 금새 회사에 소문이 나며 소노 디자인팀을 경악시켰다. 하지만 하영은이 황치형을 데려온 곳은 소노였다. 하영은은 "소노는 내 꿈이었고, 미래였고, 청춘이었다. 옷은 철철이 만들어도 이름 한 줄 안 들어가는 게 우리지만 그래도 의미까지 없는 건 아니니까. 마무리는 내가 해야지"라며 감동을 안겼고, 이에 디자인팀원 모두는 끝까지 저물어가는 소노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회사서 후련한 마음으로 나온 하영은은 자신을 기다리던 윤재국을 마주쳤다. 윤재국은 "앞으로 뭘 할지, 계속 만날지 말지 그거 다 당신이 선택해라. 근데 이거 하나만 대답해라. 나 보고 싶었냐"며 하영은을 흔들었다. 이어 윤수완과 하영은의 첫 만남이 윤수완이 윤재국을 대신해 나간 자리였음이 밝혀졌다. 윤재국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힘들게 돌아왔는지. 근데 그거 다 됐고 이거 하나만'이라 생각하며 "하나만 대답해라. 나 보고 싶었냐. 나는 너 보고 싶었다"고 물어 눈길을 모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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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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