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헤중' 장기용, 밀어내는 송혜교에 "보고 싶었다" 고백

유은영 2021. 11. 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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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이 자신을 계속해서 밀어내는 송혜교에게 돌직구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10년 전, 윤수완(신동욱 분)이 빗속을 뚫고 운전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윤수완은 동생 윤재국(장기용 분)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말을 남겼다. 이어 윤수완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영은(송혜교 분)은 윤수완이 10년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10년 전 하영은은 윤수완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쳐갔다. 홀로 남은 하영은은 "나는 지금까지 뭘 붙잡고 있었던 걸까. 뭘 잊기 위해 그토록 고단하게 산 걸까. 무엇을 미워하느라 무엇을 원망하느라 이렇게 버석거리는 나로 남은 걸까"라고 생각했다.

하영은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황대표(주진모 분)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브랜드 소노의 카피 건으로 하영은이 힘들어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윤재국은 신유정(윤정희)을 만나 일거리를 부탁했다. 오래 한국에 머물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신유정은 "여자?"라고 물었고, 윤재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유정은 누구냐며 그 여자의 존재를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국과 하영은은 매장에서 마주쳤지만 서로 아는척 하지 않고 스쳐지나갔다. 좋아 보이지 않는 하영은의 모습이 신경쓰였던 윤재국은 석도훈을 만나 하영은의 안부를 묻는 등 걱정했다.

하영은은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을 만나 함께 식사했다. 하영은은 만두를 한입 먹고 내려놓은 뒤 눈물을 보였다. 하영은은 "수완이 그날 나한테 오다가 죽었대"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전미숙은 "지가 왜 죽어"라며 화를 내다가도 안쓰러운듯 한숨을 내쉬었다.

하영은은 소노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팀원들은 하루 아침에 소노가 없어질 것에 대한 걱정을 했다. 하영은은 "회사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말을 아꼈는데, 그런 하영은에게 남나리는 "소노가 없어져도 괜찮은 거 맞냐"고 물었다. 하영은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간 하영은은 옷과 잡지 등을 정리했다.

한편 석도훈의 집을 찾아간 황치숙은 윤재국의 노트북을 몰래 훔쳐봤다. 윤재국의 노트북에는 하영은의 사진이 가득했다. 황치숙은 곧바로 하영은의 집을 찾아갔다.

황치숙은 윤재국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소노에 대한 흔적을 지우고 있는 하영은을 발견하곤 "네가 만든 브랜드인데 아무렇지 않게 버리냐"고 화를 냈다. 가만히 듣던 하영은은 결국 "안 괜찮다"고 화를 내며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털어놨다. 황치숙은 "생색내지 마라"며 "소노 아니었으면 지금의 너도 없었다"고 쏘아붙인 뒤 집을 나섰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전화를 걸어 "수완이 지금 어디있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함께 윤수완의 묘로 향했다. 윤재국은 윤수완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윤수완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할 거라며 하영은과 헤어질 것이라 말했다. 윤재국은 "헤어질지 말지 그녀에게 선택하게 해. 사랑한다면"이라고 조언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우리 이제 아무 것도 하지 말자. 수완이가 형이라는 거 난 무시가 안돼"라고 말했다. 윤재국은 자신을 자꾸만 밀어내려는 하영은에게 "난 형이 아니고 같은 선택을 해도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하영은의 뜻은 완고했다.

하영은은 한국으로 돌아온 황치형(오세훈 분)을 만났다. 황대표는 황치형을 끌레르메리 라이센스 팀에 넣을 거라며 하영은에게 맡겼다. 하지만 하영은은 소노와 끝까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영은은 회사 앞으로 찾아온 윤재국을 발견했다. 윤재국은 "이거 하나는 대답해. 나, 보고 싶었니?"라며 "나는 너,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눈물이 차오른 얼굴로 윤재국을 바라봤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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