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장기용, 밀어내는 송혜교에 "난 너 보고 싶었어" 직진(종합)

서유나 2021. 11.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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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장기용이 송혜교에게 직진했다.

11월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4회에서는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 분)의 죽음을 알고 힘들어하는 하영은(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영은은 윤재국(장기용 분)에게 "(윤수완 내) 형이에요. 그리고 형은 10년 전에 죽었어요. 형은 10년 전 그날 죽었어요"라는 고백을 듣고 복잡한 감정에 빠졌다. 윤수완의 잠수이별 이후 사랑을 포기한 채 커리어에만 매달려 온 하영은은 지금껏 자신이 뭘 잊기 위해 이토록 고단하게 산 건지, 무엇을 원망하느라 버석하게 된 건지 허망함을 느꼈다.

여기에 일도 따라주지 않았다. 지난 회 옷 카피 사건에 정면돌파를 택했던 하영은의 결과는 참담했다. 이로 인해 하영은이 팀장으로 있는 '소노'가 힐즈 백화점 내 매장 위치까지 밀려나게 된 상황, 황대표(주진모 분)은 하영은이 10년간 매진해 온 '소노'를 정리하려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지 않고 버티던 하영은은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을 만나고나서야 마음껏 눈물 흘릴 수 있었다. 하영은은 전미숙과 일상적으로 만두를 먹다가 "미숙아, 나 이게 넘어간다? 죽었대, 수완이. 그날 나한테 오다가 죽었대"라며 윤수완의 죽음을 알렸다. 하영은의 사연을 전부 아는 전미숙은 그저 하영은을 다독여줬다.

집으로 돌아온 하영은은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에 집정리를 시작했다. '난 왜 이렇게 전부 껴안고 살았니. 왜 이렇게 버리지 못하고 전부 쌓아두기만 한 거니'라는 생각도 함께했다. 하영은은 10년 전 연인 윤수완에게 "어디서가 됐든 내가 만드는 첫 번째 브랜드는 소노가 될 거야"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있어 '소노'의 의미를, 그리고 윤수완의 의미를 되새겼다.

같은 시각 윤재국은 하영은에 대한 마음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채. 윤재국은 모친 민여사(차화연 분)와 식사 중 최근 만나는 사람이 있다며 "패션쇼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지금은 기다리는 중이다. 그 사람 마음이 확실해지면 그때 인사 드릴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윤재국에게 하영은의 전화가 걸려왔다. 10년간의 세월을 정리 중이던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수완이 어디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하영은은 윤재국과 함께 윤수완의 묘를 찾았다.

이런 하영은을 바라보며 윤재국은 생전 윤수완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당시 윤수완은 서울행을 앞두고 하영은과의 이별을 결심해 있었다. "어머니가 허락 안 하실 거다. 그걸 겪게 하느니 그 사람을 놔주는게 맞다"는 것. 이때 윤재국은 "사랑하면 곁에 머물 것이고 아니면 떠나는 것이 사람의 인연. 그러니 많은 것에 연연하지 마라"고 조언하며 "헤어질지 말지 그녀에게 선택하게 해. 사랑한다면"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윤수완은 하영은에게로 향하다가 사망했다.

윤수와과 인사를 마친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수완이 얘기 왜 했냐"고 물었다. 이에 윤재국은 "나한테 지나갈 사람이 될 것 같지 않아서"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하영은은 "(윤수완과 나) 두 달 만에 끝난 사랑이지만 시간이 마음의 크기는 아니다. 그 시절의 나한텐 인생이 바뀔 만큼 의미가 있던 두달이었으니까"라며 "우리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청했다. 하영은은 "수완이가 형이라는 거 난 무시가 안 된다. 난 오늘 육재국이 아닌 윤수완씨 동생분과 같이 온 것 .고맙다. 가는 건 혼자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재국은 하영은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소노' 브랜드를 안고 가기로 결정한 하영은 앞에 윤재국이 또 나타났다. 윤재국은 "우리가 앞으로 뭘할건지 계속 만날 건지 말 건지 그거 다 당신이 선택하면 돼요. 근데 이거 하나는 대답해요. 나 보고 싶었니? 하나만 대답해. 나 보고 싶었니?"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나는 너 보고 싶었어"라는 진심어린 고백이 곧 이어졌다.

한편 10년 전의 윤재국과 하영은의 인연도 그려졌다. 과거 윤재국은 르뱅에 지원하는 학생의 추천서를 쓴 뒤 이를 학생에게 전해달라 윤수완에게 부탁했는데. 그 학생은 바로 하영은이었고, 이로 인해 하영은과 윤수완의 첫만남이 이루어졌다. 당시 윤수완은 추천서에 '언젠가 당신의 열정이 울림이 되기를'이라고 적었고 하영은의 첫 브랜드 '소노'의 뜻은 에코, 즉 '울림'이었다.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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