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열차서 10대 흑인들이 아시아계 학생 폭행.."가해자 신원 파악"

조수현 2021. 11. 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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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한 열차에서 10대 흑인 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학생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17일 오후.

필라델피아의 한 지하철에서 흑인 여학생 4명이 앉아있는 아시아계 남학생 3명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이 중 1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폭언을 이어갑니다.

옆에 있던 아시아계 여학생이 말리려고 시도하자, 열차 출입문 쪽으로 밀어붙이며 사정없이 때립니다.

피해 학생들이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그 어떠한 증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고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4명은 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혐의로 기소됐으며, 1명은 에어팟을 훔치려고 시도해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가해자들이 13세에서 16세로 파악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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