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환경부, 긴급 방역 총력 대응

나혜윤 기자 2021. 11. 20.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충청북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추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20개 시·군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이번 충북 첫 발생을 계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북·경북 지역으로 계속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대응을 강화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충북 단양군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인
발생지역 주변 집중수색, 차단울타리·포획도구 설치 등 긴급 방역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강원도 인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 중에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지난 19일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충청북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추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20개 시·군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누적으로 총 1708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금까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약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안쪽 200m 지점이다. 환경부는 인근지역 확산 및 양돈농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충청북도,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단양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한다.

우선, 확산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km 내 24개 리(里) 지역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63명(군 30명, 원주지방환경청 수색팀 13명, 국립공원 20명)의 수색 인력을 긴급 편성하여 2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2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또한, 발생지점 주변에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 임시시설을 긴급히 설치하고 있다.

총기포획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단양군 발생지점 주변(반경 10km) 지역의 총기포획을 일시 중지하고, 멧돼지 이동통로에 포획트랩(300개)을 추가 설치하여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충북 첫 발생을 계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북·경북 지역으로 계속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대응을 강화한다.

우선, 충북·경북 비발생지역에 대한 이중 차단망을 구축하기 위해 '제천~영주~울진' 노선과 '충주~상주~영덕' 노선 등 광역울타리 2개 신규 노선을 설치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확산 징후, 확산 예상 범위, 인근 양돈농가 분포 등을 고려하여 2차 울타리를 조속히 설치한다.

이 밖에도 백두대간에 위치한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 지역은 해당 국립공원별로 자체 대응팀을 구성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비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과 대비를 강화할 것을 전국 지자체에 요청했다.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yhj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