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콘테 "6월에 레비 전화 받고 거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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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첫 번째 사령탑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모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감독 영입은 쉽지 않았다.
당시 콘테 감독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그 역시 당시에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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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첫 번째 사령탑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모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시즌이 남은 상황이었으나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았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긴 후 고심해서 뽑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감독 영입은 쉽지 않았다. 후보자들이 모두 손사래를 쳤다. 당시 콘테 감독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그 역시 당시에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누누 감독 휘하에서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경기력도 결과도 잡지 못했다. 또 한 번 감독 교체를 외쳤다.
새 수장은 여름에 접촉했던 콘테 감독. 그는 지난 5일 데뷔전이었던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따냈다. 이후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아직 큰 변화를 이루긴 어렵지만, 콘테 감독을 향한 기대는 크다. ‘우승 청부사’란 별명답게 그간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더 큰 클럽을 갈 수도 있는 인물이지만, 토트넘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한 차례 제안을 고사한 배경도 전했다.
콘테 감독은 2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6월에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 준비가 되지 않아 거절했다. 그러나 몇 주 전에 레비 회장이 다시 연락했을 때, 그가 어떤 희생이 있어도 나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확신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토트넘이 보여준 야망과 열망이 마음에 들었다. 경기장은 현대적이고 편안하다. 훈련장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지금껏 본 곳 중 최고”라며 구단의 인프라에 반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이 리그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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