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충북 첫 발생
[KBS 청주] [앵커]
단양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뒤 충북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월악산국립공원 탐방로 인근에 멧돼지 폐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발생한 뒤 그동안 경기, 인천, 강원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말 제천에서, 인접 지역인 강원도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울타리를 설치한 적은 있었지만 충북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금까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입니다.
환경부와 충청북도, 단양군 등은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우선 앞으로 2주간 발생 주변 지역에 폐사체를 집중 수색합니다.
[김병구/충청북도 환경정책과 자연환경팀장 : "발견 장소 3km 이내 지역에는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서 울타리를 설치하고요. 반경 10km 내에는 총기 포획이 중지됩니다."]
방역당국은 주민들에게 발생 지역 인근 출입을 자제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신고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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