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후 대구 사망자 급증..고위험시설 비상

이나라 2021. 11.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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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대구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이같은 취약시설에 대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세웠지만 오히려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늘 대구에서만 5명 발생했습니다.

전국 코로나 사망자 29명 가운데 17%를 차지합니다.

이 중 4명은 요양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양병원 입소자 4명은 70대 이상 고령자, 나머지 1명은 지역에서 감염된 60대로 알려졌으며 5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2명.

10월까지는 월평균 5명 정도였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에만 36명으로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 전 대구시는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고강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원환자와 간병인에 대해 매주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백신 추가접종 기간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무색할 만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오히려 사망자가 급증한 겁니다.

[임현정/대구시 감염병관리팀장 : "10월 말부터 지속된 요양병원 내에서의 유행 사례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고, 그 외에도 (추가접종을)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접종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사망자 급증에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취약시설마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방역대책 준수 여부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전국 5백 명을 넘어서고 대구도 28명을 기록하는 등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대구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61명, 경북은 학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손민정

이나라 기자 (thiscount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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