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추억의 간식 '붕어빵'..찾아주는 앱까지 등장

김초롱 2021. 11. 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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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조금씩 추워지면 생각나는 간식 중 하나가 바로 따뜻한 붕어빵이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붕어빵 파는 곳이 눈에 띄게 줄어서 좀처럼 사먹기 어려워졌는데요.

이제는 붕어빵 노점을 찾아주는 휴대전화 어플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겉은 바삭바삭, 노릇노릇.

속은 촉촉.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는 국민 간식 '붕어빵'입니다.

["(팥이 두 개랬지?) 네, 그리고 슈크림 4개요."]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때 한 입 베어 물면. 온기가 몸속 가득 번져갑니다.

[윤영아/춘천시 온의동 : "맛있죠. 저도 학교 끝나고 사 먹었던 기억이."]

하지만 해가 갈수록 붕어빵 장사가 쉽지 않습니다.

[김종일/붕어빵 상인 : "힘들죠. 가스값도 한 통에 한 4만 원이 넘어가더라고요. 작년 같은 경우는 한 3만 4~5천 원."]

치솟는 재룟값도 부담입니다.

팥의 도매가격은 최근 4년 사이 50% 이상, 밀가루값은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마저 줄면서, 골목길 붕어빵 노점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초등학교까지 있는 동넵니다.

지난해 겨울 이곳에는 붕어빵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요. 지금은 없습니다.

한 붕어빵 체인의 경우, 최근 3년 사이 점포 수가 5분의 1은 줄었다고 합니다.

[전판수/붕어빵 체인 운영 : "인도라고 단속하니까 못하게 되고. 코로나19 때문에 겁을 내서 안 하는 사람도 있고."]

없으면 더 먹고 싶은 게 사람 마음.

골목골목 숨어있는 노점을 찾아주는 휴대전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전예진/춘천시 퇴계동 : "옛날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지니까 많이 아쉬워요."]

집에 갈 때 한 봉지 사들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던 붕어빵.

추억의 간식으로 점점 더 귀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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