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도 싣는 어청도 새 여객선..일일 생활권은 '아직'
[KBS 전주] [앵커]
오늘(20)부터 군산 어청도를 오가는 뱃길에 새 여객선이 투입됐습니다.
예전과 달리 차량을 실을 수 있게 돼 주민들이 반기고 있는데요.
일일 생활권을 위한 하루 2차례 운항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여객터미널에서 어청도를 오가는 새 여객선이 취항했습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사람만이 아닌 차량도 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톤 화물차 넉 대 정도를 실어나를 수 있는데, 화물차나 건설기계를 원하는 때마다 섬으로 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래/어청도 이장 :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고 싶어도 차도선(차량 적재 선박)이 없으니까 바지에다가 운반했었거든요.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또 속도가 시속 10㎞가량 빨라지면서 운항 시간이 2시간으로 40분가량 줄어들었고, 승객도 50명 넘게 더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청도의 군산 일일 생활권은 아직입니다.
현재는 여객선이 하루 한 차례만 오가다 보니 육지로 나온 주민들은 하루 뒤에야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왕복 횟수를 하루 2차례로 늘려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인데, 어청도로 갈 때 경유하는 연도 노선을 분리해 운항 시간을 더 줄여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점이 남아 있습니다.
[백철호/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 "일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서 군산 연도, 군산 어청도 항로를 분리 운항할 계획입니다. 현재 선박을 확보해서 수리 중에 있고 운영 예산을 위해서 최선을…."]
군산시도 새 여객선 운항에 따라 관광 상품을 준비하는 만큼, 주민 편의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도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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