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최대 21만 명 대학별 고사 응시..자가격리자 별도 고사장서, 확진자는 응시불가
[앵커]
수능 시험은 끝났고, 오늘(20일)부터 각 대학별로 논술과 면접이 진행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만큼 대학들도 방역에 비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교 앞이 논술 시험을 치르기 위해 모인 수험생들로 북적입니다.
긴장감 속에 하나 둘 발걸음을 옮기고, 안내 요원들은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일일이 수험표를 확인합니다.
[김예찬/수험생 : "코로나 때문에 사전에 코로나 문진표를 작성하고 거리 두기를 꽤 철저히 하고 하는 것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오늘 연세대와 서강대 등 35개 대학이 면접과 논술 시험을 치렀고, 내일도 21개 대학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틀 동안 대학별 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최대 21만 명.
전국 각지에서 이동해 각 고사장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무엇보다 감염 확산이 걱정됩니다.
[김용민/수험생 : "환기도 수시로 하고 손 소독도 수시로 하고 (학교 측에서) 방역을 굉장히 꼼꼼히 챙기신 것 같아요."]
대학들은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발열 체크와 QR 인증 등을 거쳐 입실하도록 했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대학 내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자택 등을 벗어날 수 없는 데다 마스크를 벗고 치르는 실기 시험 등도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응시 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어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
[조훈희/교육부 대입정책과장 :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비대면 면접 등을 포함해서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좀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각 대학 측에) 권고드린 바 있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22만여 명이 대학별 고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방역수칙 준수와 감염 예방 등에 어느 때보다 유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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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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