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기억상실..박하나 조작 노린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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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을 잃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기억을 잃은 지현우의 빈틈을 노리는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죽은 아내에게 인사를 하러 산에 갔던 이영국(지현우)은 박단단(이세희)이 선물한 손수건이 날아가자 그것을 잡으려다 굴러떨어져 쓰러졌다. 악몽을 꿔 찝찝함을 느낀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세련(윤진이)은 왕대란(차화연)에게 머리 식히고 온다고 뉴욕에 간다고 통보했다. 왕대란은 이영국에게 쫓겨나게 생겼다고 같이 가자고 말했고 이세련은 자신이 잘 부탁했다고 걱정 말라고 타일렀다.

왕대란은 이세련에게 “너 엉뚱한 생각하면 절대 안 돼. 이 결혼 깨진 거 정말 잘 한 거야. 이거 하늘이 도운 거야”라고 위로했다. 오경석(김영준)의 어머니는 사과를 요구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말하는 왕대란에게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그는 “사람들 다 초대해놓고 결혼 깽판 친 쪽이 누군데! 누가 임신했대요? 임신한 거 봤어요? 결혼 전에 여자 사귈 수도 있지. 거기 딸은 여자 안 사귀었대요?”라고 소리쳤다. 첩이라고 무시하는 오경석 어머니에 분노한 왕대란은 결국 그와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한편 차연실(오현경)은 박수철(이종원)에게 장미숙(임예진)의 집에 박수철만 빼고서라도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분노하는 박수철에 그는 “형님이 동생 옆에두고 같이 살고 싶다고 당신 설득해달라고 애원하시는데 싫다고 해? 그리고 신세 좀 지면 어때서? 당신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우리 대범(안우연)이 닭꼬치 장사하다가 망했어. 이런 거지 같은 집구석에서 무슨 의욕이 생기겠어”라고 따졌다. 집에 들어가지 않을 거면 박대범 사업 자금 빌려오라고 큰소리치는 차연실에 박수철은 황당하다는 듯 집을 나갔다.

음료수를 사고 이영국은 기다리던 박단단은 그가 전화를 받지 않자 별것 아닌 듯 생각했다. 집에 돌아온 애나킴(이일화)은 이영국의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전화를 부탁한다는 고 변호사(이루)의 전화를 받았다. 산에 갔다 안 돌아왔다는 여주댁(윤지숙)의 말에 애나킴은 그가 산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고 변호사에게 말했다. 그 말에 이영국이 말도 없이 이럴 리 없다며 고 변호사는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영국의 음료까지 마신 박단단은 다시 이영국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의아해했다. 그는 “산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셨나?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기셨나? 일은 무슨. 회장님 나랑 한 약속 깜빡하시고 집에 가 계실 거야”라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KBS2 방송 캡처


집에 돌아온 박단단은 이영국이 아직 집에 오지 않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애나킴은 고 변호사에게서 이영국이 산에서 조난 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들갑 떠는 왕대란에 애나킴은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영국이 아무 일 없을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배고픔에 눈을 뜬 이영국은 “왜 이렇게 깜깜해? 여기가 어디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머리를 다친 이영국은 산에서 뛰쳐나와 한 집에 들어가 “할머니 저 밥 좀 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배가 고파요”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해준 밥을 먹은 이영국은 아무것도 기억 안 나냐는 물음에 “네. 제 이름도 나이도 우리 집이 어디인지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답했다. 밥 먹고 경찰서에 가자는 할머니에 그는 “안 돼요. 제가 할머니 시키는 거 뭐든 다 할 테니까 저 기억 돌아올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뭐든 다 하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

산에서 이영국을 찾던 고 변호사와 애나킴은 그의 가방을 발견했다. 왕대란은 이영국이 실종된 것에 “영국이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 회사는? 집은? 애들은 어려서 안 되고 내가 나서야 하나?”라며 욕심을 부렸다.

왕대란은 고 변호사에게 “세련이 불러야 하겠지? 회장 대행으로 말이야. 회장 자리 비워두면 안 되잖아. 고 변, 우리 FT 그룹이 어떻게 만들어진 회사인 가? 회장한테 문제가 있으면 세련이가 맡아야지 한 전무 말이 왜 나오고 사장단 말이 왜 나와?”라고 말했다.

그 말에 애나킴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영국이 실종된 지 얼마나 됐다고요. 이대로 영국이가 잘못됐을 거라 생각하세요? 그래서 지금 영국이 걱정보다 회사가 걱정되시는 거에요? 회장 자리가요”라고 따졌다. 찔려서 화내는 왕대란에게 애나킴은 “이 회장 아무 일 없을 겁니다. 그러니 회사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술을 마시는 조사라(박하나)는 언제까지 이럴 거냐는 이기자(이휘향)에게 “엄마, 나는 실패한 인생이야. 나는 더 희망이 없어”라고 울먹였다. 이어 그는 “이제라도 세종(서우진)이 데리고 올까? 엄마랑 나랑 같이 살자. 그럼 나 다시 살아갈 희망이 생길 것 같아”라며 눈물 흘렸다. 조사라는 박단단과 이세종을 보고 달려가려고 했으나 이기자는 그를 붙잡고 “세종이 저렇게 살게 내버려 두자”라고 다독였다.

KBS2 방송 캡처


이영국은 버스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며 “빨리 집에 가야지. 집에 가서 샤워하고 한숨 자면 괜찮아질 거야. 내가 산에 가서 충격받았나 봐”라고 중얼거렸다. 집 앞에 도착한 이영국은 대문에 바뀐 것에 의아해하며 초인종을 눌렸다.

이영국은 달려 나와 자신을 안는 아이들에 “너희들 뭐야. 왜 이래. 아빠? 지금 뭐라는 거야. 내가 너희들 아빠라고? 어이가 없네. 나 결혼도 안 한 총각이야”라고 어이없어했다. 자신을 회장이라 부르고 왜 이러냐는 고 변호사에 이영국은 “너 우리 집에 어쩐 일이냐? 그런데 너 얼굴이 이상하다. 옷도 아저씨처럼 입고”라고 물었다.

이때 왕대란이 머리라도 다쳤냐고 묻자 이영국은 “아줌마가 왜 우리 집에 있어? 아줌마 당신이 뭔데 우리 집에 있냐고. 누구야. 누가 이 아줌마 끌어들였어? 우리 엄마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우리 아버지가 오라고 한 거야? 아버지!”라며 분노에 휩싸여 집으로 들어왔다.

아버지를 찾으며 서재로 들어온 이영국은 자신의 방이라는 고 변에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을 알아보는 이영국에 고 변호사는 나이를 물었고 이영국은 “우리 스물두 살이잖아”라고 답했다.

이영국을 앉힌 고 변호사는 “내가 스물두 살로 보여? 영국아, 난 스물두 살살이 아니고 마흔 한살이야. 잘 들어. 영국이 너도 마흔 한살이야. 너한테 아빠라고 부른 애들 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네 애들이야. 내가 생각하기론 너 등산하다 사고로 잠시 기억이 잘못된 거 같아. 이영국, 너 마흔 한살이고 애도 셋이야. 그리고 결혼도 했었어”라고 알려줬다.

이영국은 자신의 아내에 관해 물었고 죽었다는 말에 “너 지금 장난해? 나랑 결혼한 여자는 죽었는데 내가 애가 셋이나 된다고?”라며 고 변호사에게 분노했다. 병원에 가자는 그에게 “너랑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아. 아버지 어디 계시냐?”라고 거절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고 변호사의 말에 이영국은 충격에 빠졌다.

손수건을 걸었던 나무 앞에 서 있는 이영국에 박단단은 “저 박 선생이에요, 박단단이요. 회장님. 저도 이 나무도 기억 못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기억 안 나니까 기억나냐고 물어보지 좀 말아요. 기억 안 나는 사람 심정 알기는 해요? 짜증 나네”라고 소리쳤다.

이에 충격받은 박단단은 “괜찮아. 회장님 살아 돌아왔으니까 그걸로 된 거야. 나 기억 못 해도 좋아. 건강하게 돌아왔으니 그걸로 감사한 거야”라며 울먹였다.

KBS2 방송 캡처


길을 가던 차건(강은탁)은 식당에서 자신을 아는 척하며 들어오라는 조사라의 말에 앉았다. 오늘은 무슨 일로 혼자 마시냐는 차건에 조사라는 “오늘 다 끝냈거든요. 그래서 끝낸 기념으로다. 이런 날은 한 잔 마셔줘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속이 시원한걸. 그동안 왜 못 끝내고 질질 끌려다녔는지 모르는 거 있죠? 너무 시원해요”라며 차건과 술을 마셨다. 한 잔만 더 마시자는 조사라에 차건을 택시를 불렀다며 길을 다시 걸었다. 자리에 쭈그려 앉은 조사라는 “이게 가슴이 시원한 건지 아픈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저씨”라고 말했다.

그런 조사라 앞에 함께 앉은 차건은 “끝내서 시원하다면서 왜 울어요?”라고 물었고 조사라는 “가슴이 뻥 뚫려서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요”라고 답했다. 차건은 “그 뻥 뚫린 거 누군가 시멘트로 단단하게 메꿔줄 거예요. 그러니까 울지 마요. 택시 금방 올 거니까 내가 집까지 바래다줄게요”라며 조사라를 일으켰다.

중심을 잃고 차건 품에 쓰러진 조사라는 “오늘 저랑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 저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영국은 왕대란에게 병원 다녀올 테니 그동안 집을 비우라고 말했다. 그 말에 왕대란은 “이런 과거 지사는 옛날 옛적에 다 풀었잖아. 네가 그걸 기억 못 하나 본데”라고 말했으나 이영국은 듣지 않고 “영원히 굿바이. 나 오면 이 집에서 나가고 없는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기자는 왕대란에게 어머니 곗돈을 받아내기 위해 이영국 집을 찾았다. 집에 없는 왕대란의 방에 앉아있던 이기자는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었고 “나보고 가져가라는 신의 계시. 이것만 있으면 우리 사라랑 나, 새 출발 할 수 있다”라며 금고 안의 물건들을 챙겨 도망 나왔다. 돈과 골드바, 다이아몬드에 이기자는 깜짝 놀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단단은 아이들을 불러 “아빠가 조금 아프셔. 너희들도 알지? 아빠가 기억을 잠깐 잃으신 것뿐이야”라고 설명했다. 이재니(최명빈)는 “아빠가 우릴 계속 기억 못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걱정했고 박단단은 “아빠가 재니랑, 세찬이(유준서), 세종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꼭 기억 돌아오실 거야.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기억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다.

KBS2 방송 캡처


이때 아이들을 집합시킨 이영국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고 있지? 내가 기억은 못 하지만 너희들 아빠라고 하니까 친해져 보자. 나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볼 테니까 너희도 나를 도와주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단합 대회 어때? 원래 게임 같은 거 하면 친해지고 그래”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아이들과 369 게임을 하며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박단단은 웃음 지었다. 왕대란이 나타나자 아이들과 박단단을 올려보낸 이영국은 “아줌마, 내가 한 말 그새 까먹었어요? 병원에 오기 전에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죠. 아줌마 그럴까 봐 내가 가방 다 싸놨어요. 가방 들고 나가면 돼요. 여기가 아줌마 집이라고요? 아줌마. 돌았어? 당장 못 나가요?”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놀란 왕대란은 알겠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고 “나쁜 놈. 아무리 스물두 살로 돌아가 개망나니가 됐다고 해도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그래. 내가 이 집에서 말라 죽는다. 나가자”라며 금고를 열었다. 금고 속 모든 물건이 없자 왕대란은 혼란스러움에 잠겼고 369를 하던 이영국을 떠올리고 그가 물건을 챙겼다고 의심했다.

왕대란은 이영국에게 “그건 줘야 나가지. 내 금고 안에 있던 거. 네가 빼돌린 거 그건 줘야지! 내가 평생 모은 거야. 내 전 재산이야. 그건 줘”라고 애원했다. 그 말에 의아해하던 이영국은 “무슨 헛소리를 하고 그래? 아줌마랑 말 섞는 거 자체가 싫으니까 나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왕대란은 죽어도 못 나간다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왕대란은 조사라를 찾아 이영국이 스물두 살이 됐다고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훔쳐 갔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이기자는 걱정에 빠졌다 ‘내가 훔쳤는데’라며 기뻐했다.

조사라와 이영국이 사랑한 사이지 않았냐고 말하는 왕대란에 조사라는 “제가 뭘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다. 왕대란은 “이 집 지킬 사람, 조 실장뿐이야. 내 며느리가 돼줘. 우리 영국이랑 결혼해 줘”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네. 큰 사모님”이라고 답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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