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 발상을 상식으로" 오타니 고교 은사, 제자 MVP 수상에 경의

이후광 2021. 11.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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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인 발상을 상식으로 바꿨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46) 하나마키 히가시고교 감독이 제자를 축복했다"고 보도했다.

사사키 감독은 "MVP는 어마어마한 상이라 (오타니의 수상을) 상상도 못했다. 축하하기 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투타겸업이라는 비상식적인 발상을 상식적으로 바꿨다"고 제자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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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비상식적인 발상을 상식으로 바꿨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은사인 사사키 히로시(46) 하나마키 히가시고교 감독이 제자를 축복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총 420점을 획득하며 2위표 29장, 3위표 1장으로 269점을 받은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로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크게 제쳤다.

만장일치 AL MVP는 역대 11번째다. 과거 미키 맨틀(1956년), 레지 잭슨(1973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7년), 마이크 트라웃(2014년) 등 레전드급 선수들이 이를 해낸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수상은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빅리그 4년차를 맞아 투타겸업의 꽃을 피웠다. 마운드에서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OPS 9할6푼5리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올랐다.

사사키 감독은 “MVP는 어마어마한 상이라 (오타니의 수상을) 상상도 못했다. 축하하기 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투타겸업이라는 비상식적인 발상을 상식적으로 바꿨다”고 제자에 경의를 표했다.

사사키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고교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그리고 투타겸업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각 교과에서 평균 85점 이상을 맞았고, 항상 쓰레기를 줍는 등 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실현시켰다.

사사키 감독은 “세계적인 대스타로 우뚝 선 제자가 자랑스럽다. 정말로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며 “다만 오타니는 아직도 여행의 중간에 있지 않나 싶다”고 제자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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