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한 네팔, 백신 접종 등반객들에 '손짓'

YTN 2021. 11. 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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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봉을 품고 있는 네팔은 해마다 가을이면 산악인들이 몰렸는데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닫히면서 심각한 경제 타격을 받았는데요.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경을 열고 입국 요건을 완화해 등반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김영인 리포터가 네팔 현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외곽 지역에서 케이블카로 약 2천5백 미터를 올라가 도착한 찬드라기리 전망대.

히말라야 산맥의 눈부신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설산을 마주한 관광객들은 길고 지루했던 코로나 사태 속에서 오랜만에 맞이한 해방감에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랜지 / 관광객 :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네팔에 와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우소라 / 관광객 : 걱정 무릅쓰고 오긴 했습니다.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게 아니라서 여행객이 전혀 없을 거란 생각하고 왔었는데 거리마다 서양 외국인도 많이 보이고 트래킹 물품 사는 여행객도 많이 보이고 그래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국경을 맞댄 인도가 코로나19 대확산에 시달리면서 덩달아 확진자 폭증에 비상이 걸렸던 네팔.

국경을 닫고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하면서 확산세는 빠르게 잡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보이자 당국은 국내총생산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과 여행업 부문부터 회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엘피 바트라이 / 여행사 운영 : 많은 관광객이 네팔 관광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여기 코로나 상태가 진정돼가고 있으니까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를 면제해주고 도착 비자를 발급하는 등 입국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단,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사전에 네팔 공관에서 입국 허가를 받고 입국 후 지정 호텔에 10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최일수 / 네팔 카트만두 한인회 부회장 : 네팔은 이미 위드 코로나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오셔서 관광하는 거 문제없습니다.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롭게 마스크 벗고 안나푸르나나 에베레스트 가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하지만 중국, 인도와 인접해 있는 육로 국경도 개방하면서 전문가들은 추가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데다, 백신 부족에 따른 낮은 백신 접종률도 문제라는 겁니다.

[김병철 / 네팔 코이카 협력 의사 : (네팔은) 인도의 발생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인도 남부 주들이 여전히 발생률 높기 때문에 만약 인도 북부 주까지 발생률이 높아진다면 네팔도 3차 파동까지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네팔 보건부는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내년 봄까지는 전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며 관광 재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네팔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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