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에게 지략을, 곰탈여우의 뚝심을.." 2인자 꼬리표 떼고 우승 감독으로 우뚝 선 KT 이강철 감독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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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2인자에서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섰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에 8-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뤘다.
KT의 2021시즌 통합우승으로 이강철 감독은 사령탑 데뷔 3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MVP 출신 우승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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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2인자에서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섰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에 8-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뤘다.
KT의 2021시즌 통합우승으로 이강철 감독은 사령탑 데뷔 3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MVP 출신 우승 사령탑이 됐다.
현역 시절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5번이나 해태의 우승을 이끈 이강철은 늘 '국보급 투수' 선동열 밑의 '2인자'로 불렸다. 은퇴 이후에도 14년이나 수많은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지도력을 쌓았다.
이 감독은 선동열 감독의 뒤를 잇는 후계자감이라는 평가를 뒤로 하고 2012시즌을 마치고 광주일고 2년 후배 염경엽 감독의 요청으로 넥센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염갈량' 염경엽 감독과 4년 동안 함께 일하며 팀을 2014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을 해냈다. 이후 2017시즌 두산 베어스 퓨처스 투수 코치로 보직을 옮기며 2018년부터 2년 동안 '곰탈여우' 김태형 감독 아래에서 두산의 2018시즌 준우승과 2019시즌 우승을 함께했다.
코끼리 선수육성과 경기를 이끌어가는 염경엽 감독의 매뉴얼과 디테일 야구를, 탁월한 승부사 기질과 경기의 맥을 잘 짚는 김태형 야구도 지켜보며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9년 KT 위즈 3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년 만에 2020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시켰으며 2021시즌에는 마침내 KT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선동열 감독의 곁을 떠나 큰 꿈을 향해 야구유랑에 오른지 9년 만에 지도자로 화려하게 꽃을 피운 것이다. 일인자로 우뚝 선 이강철 감독은 '강철 매직'이라는 별명과 함께 누구보다 화려하게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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