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기·금굴' 될라..제철 왔지만 생산량 감소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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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수확량이 확 준 데다 잡아온 굴, 꽁치를 만질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어촌 사정이 어떤지, 배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줄을 당기자 바다 속에서 굴이 줄줄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그런데 껍질을 까보니 안에 텅 비어 있습니다.
올 여름 고수온 탓에 속살이 여물기 전에 죽은 겁니다.
[김석균 / 굴 양식장 어민]
"수온이 높아져서 물이 안좋아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절반이상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굴 껍질을 까는 것도 난항입니다.
국내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경남 남해안에선 굴 까는 작업에 1만 명이 필요한데, 올해는 7천 명도 채 구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과메기 덕장도 일손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
"예년에는 10명 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꽁치 내장을 제거 했었는데 지금은 작업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장천수 / 과메기 생산업체 대표]
"온 가족을 동원해도 일손이 딸리니까 어쩔 수 없이 출하량을 줄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상승하고"
꽁치 어획량도 해마다 줄면서 포항지역 과메기 생산량은 2천톤 대까지 급감했습니다.
가격도 고공행진입니다.
지난해 10kg당 15만원 선이던 굴은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과메기 20마리 한 두릅 가격도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량 부족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겨울철 대표 특산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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