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자격 없어" FA 특급 유격수의 저격.."대꾸할 가치 없어" 레전드 유격수

2021. 11. 20. 19: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골드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없다."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랭킹 1위로 꼽히는 카를로스 코레아. 최근 '레전드 유격수'이자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 데릭 지터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그는 최근 전직 빅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터에 출연해 "지터는 골드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

지터는 199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4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시즌 동안 통산 2747경기서 11195타수 3465안타 타율 0.310 260홈런 1311타점 1923득점 OPS 0.817을 기록했다.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다섯 차례 수상했다. 올스타에는 열 네 차례나 뽑혔다. 2000년에는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MVP에 잇따라 선정됐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레전드'이고,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자마자 특표율 99.7%로 입회에 성공했다.

코레아는 결국 지터의 골드글러브 5회 수상의 가치를 폄하했다. 5차례나 받기엔 과분했다는 뜻이다. CBS스포츠는 "수비 지표를 보면 평균 이하로 여겨진다"라고 했다. 실제 지터의 통산 DRS(실점억제지표)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65다. 반면 코레아는 67. 실제 코레아가 FA 중앙내야수들 중에서도 가장 높게 평가 받는 이유가 탄탄한 수비력이다.


어쨌든 지터로선 까마득한 후배 유격수의 저격이 기분 좋을 리 없다. 그러나 지터는 CBS스포츠, 뉴욕포스트 등에 "그 발언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 스페인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 답할 가치가 없다. 다른 방향으로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흥미로운 건 이 발언이 코레아의 FA 행보에 영향을 미치느냐다. 코레아는 지터의 친정 양키스와도 연결돼있다. 양키스는 휴스턴의 2017년 사인훔치기에 의한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제물이 된 바 있었다. 때문에 양키스가 선수단과 팬들의 여론을 감안, 코레아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 출신 게릿 콜이 2년째 별 다른 문제 없이 활약했다는 점에서 양키스가 코레아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CBS스포츠는 "뉴욕에서 코레아의 이번 발언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코레아(위). 지터(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