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승용차로 변압기 충돌 후 차량 버리고 도주한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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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인도 위에 설치된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던 40대 운전자가 검거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9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인도 위에 설치된 1m 60㎝ 높이 철제 변압기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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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인도 위에 설치된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던 40대 운전자가 검거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9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인도 위에 설치된 1m 60㎝ 높이 철제 변압기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변압기가 부서지면서 인근 아파트 900여 세대 등이 30여 분간 정전됐습니다.
인근 상가건물에도 몇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아파트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4명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사고 발생 10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6시쯤 의왕시 소재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정전으로 인해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꺼지면서 당초 경찰은 A씨 행적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한 보험사에 사고 차량 명의로 대물 보험이 접수된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보험사 직원을 통해 A씨가 경상을 입고 입원한 사실을 확인한 뒤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 직후 진행된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나, A씨는 "사고를 낸 뒤 술을 마셨을 뿐 사고 당시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A씨의 사고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해 동승자 유무와 음주운전 혐의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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