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2년 쉰 FA 투수'를 자극했다 "그와 원투펀치가 된다면.."

2021. 11.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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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와 원투펀치가 된다면…"

FA 노아 신더가드가 뉴욕 메츠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것을 두고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놀라운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많다. 신더가드는 2020년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올 시즌까지 사실상 2년을 개점 휴업했다. 올 시즌 단 2경기서 1이닝씩 2이닝 시험 등판을 한 게 전부였다.

때문에 신더가드가 메츠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신더가드는 예상을 깨고 에인절스행을 택했다. 사실 에인절스에서의 조건도 1년 2100만달러다. 메츠의 1년 1840만달러와 큰 차이는 아니다.

이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돈 이상의 뭔가가 있었다. 신더가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들과의 화상인터뷰서 '오타니 효과'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투타를 겸업하는, '만화야구'를 선보인 오타니와 함께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ESPN은 "신더가드는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LA 에인절스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했다. 신더가드도 ESPN에 "예전의 나로 돌아가서, 쇼헤이, 그리고 에인절스가 가진 모든 젊은 재능을 모은다면, 오타니와 함께 원투펀치가 된다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신더가드는 오타니와 원투펀치가 되는 꿈을 꾼다. "그는 야구에서 가장 흥분되는 선수"라고 했다. 트라웃에 대해서도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타니와 트라웃에게 우승반지를 가져다 주고 싶다"라고 했다.

메츠는 최근 에인절스 단장 출신 빌리 에플러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한동안 프런트 오피스 공백기가 있었다. 신더가드는 "시즌이 끝난 뒤 두 달간 그들에게서 별 다른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들에게서 일어나는 불확실성에 도박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메츠 프런트의 어수선함이 에인절스 이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신더가드가 2022년에 부활해서 오타니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단, 미국 언론들은 2년간 공백기가 있었던 신더가드에게 완전히 믿음을 주지 않는 분위기다. ESPN은 "신더가드가 이닝을 제한 받을 것이다. 오타니의 투타를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6인 로테이션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강력한 FA 투수 영입의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

[오타니(위), 신더가드(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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