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재건축' 속도..주요 대단지도 가세
[뉴스리뷰]
[앵커]
서울 지역의 주택공급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 등 이른바 오세훈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내 주요 대단지들까지 합류한 가운데, 오 시장은 종로 일대에 재개발 계획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오 시장이 취임 뒤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고안한 '신속통합기획'.
복잡한 정비사업 절차 등을 대폭 간소화해 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 게 골자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낙후)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어떤 형태로든 빨리 서둘러야 할 서울시 책무라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던 재개발 수요를 조금 푼다고 해서…"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이 개발사업의 흥행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현재까지 모두 20곳이 사업 대상에 포함됐는데, 특히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 등 시내 주요 대단지들까지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단 정부 차원의 공공 재개발에 판정승을 거뒀단 평가도 나옵니다.
오 시장은 최근 종로 일대 재개발 방침도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8월 초 세운상가 위에서) 종로, 청계천, 을지로 모습을 보면서 분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다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는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낙관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대규모 이주 수요가 전세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고, 안전진단 등 핵심 규제 카드는 정부가 쥐고 있습니다.
전임 박원순 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을 뒤집는 종로 일대 재개발 역시 개발 방식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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