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이용객·학생·기도원' 감염 잇따라..광주·전남 95명 추가(종합)

정다움 기자 2021. 11. 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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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61명, 전남 34명
광주서 80대 요양병원 입소자, 30번째 사망자 집계
이은현 디자이너 © 뉴스1

(광주·무안=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사우나 이용객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61명(광주 5792~5852번), 전남 34명(전남 4078~4111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광주 북구에 위치한 2곳의 목욕시설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전날 해당 목욕시설들의 이용객 각 1명이 최초 확진됐고, 뒤이어 또다른 이용객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표환자와 동선이 겹친 이용객 16명(5명·11명)이 감염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각각 24명(12명·12명)으로 늘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련 지역감염도 확산했다.

전날 원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종사자 5명과 원생 4명이 추가 감염됐고, 서구 소재 유치원에서는 종사자와 원생 등 총 7명이 이날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학교내 지역감염 확진자도 잇따랐다.

집단감염이 발생, 자가격리에 들어간 학생 5명이 이날 확진되면서 광산구 소재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광산구 소재 초등학교 2곳에서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3명이 확진됐다.

각 초등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6명, 24명으로 각각 늘었다.

종사자가 감염돼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로, 현재까지 직원 19명과 환자 49명, 가족 1명 등 총 6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26일까지 코호트 격리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증상검사에서 8명, 타시도 확진자 관련 6명, 선행 확진자 관련 7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남구 소재 초등학교, 북구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각각 667명, 51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다음날 오전 순차적으로 나온다.

또 다른 1명은 역학조사 결과 북구 노인요양보호센터 종사자로 밝혀져 현장위험도 평가와 함께 밀접접촉자를 분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역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이 확진자는 80대 고령으로 지난 15일 확진됐고, 전날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시는 선 화장 후 장례를 진행하고, 장사비용은 100%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 뉴스1 김일환 디자이너

전남 지역에서는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나주 6명, 목포 4명, 무안 3명, 여수·순천·광양·화순·해남·장흥 각 2명, 담양·보성·영암·함평·영광·장성·완도·신안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은 지난 1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 소재 중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날까지 해당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전남도교육청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도교육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타 지역을 방문한 뒤 확진됐고, 이날까지 타 부서 직원 등 총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교육청 직원 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나주 기도원 관련 지역감염도 이어졌다.

나주 확진자 6명 전원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은 나주 기도원 관련 신도들이다. 해당 기도원발 지표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밖에 확진자들은 직장동료, 친구, 가족인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날 기침과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뒤 진단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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