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엄마 김건희' 발언 한준호 사과.."여성을 출산으로 구분하려던 건 아냐"

이보라 기자 2021. 11.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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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출산 경험 유무를 비교한 글을 두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제 글로 인해 논란과 비판이 있다.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김건희씨의 의혹을 나열한 뒤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김혜경씨는 두 아이를 낳았지만 김건희씨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운다는 점을 비교했다며 논란이 됐다.

한 의원은 이후 해당글을 수정해 ‘두 아이의 엄마’와 ‘토리 엄마’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윤 후보 부부가 과거 유산의 아픔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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