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은 그림의 떡'..선진국 3번 맞을 때 최빈국 0번

유영규 기자 2021. 11.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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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가운데 빈곤국들은 부스터샷은 커녕 첫 접종을 확대하는 데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많은 빈곤국은 백신 확보의 상당 부분을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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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가운데 빈곤국들은 부스터샷은 커녕 첫 접종을 확대하는 데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스 버클리 대표는 코백스(COVAX)를 통해 잉여 백신이 (빈곤국에)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급 문제로 가까운 장래에 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많은 빈곤국은 백신 확보의 상당 부분을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조달 및 선진국들의 과도한 백신 선주문,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의 수출 금지 등 문제로 해당 프로젝트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서 빈곤국들은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를 포함한 저소득 국가들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설정한 '백신 접종률 40%'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반면 최근 선진국들은 자국민들에게 백신 1·2차 접종에 더해 3차 접종까지 독려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선진국들을 비난하며, 부스터샷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접종된 부스터샷이 저소득 국가에서 이뤄진 첫 번째 접종보다 6배나 많은 백신 불균형 상황을 "당장 멈춰야 할 스캔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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