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뜬다길래 눈팅하러 왔다" 이재명 디씨 인증샷에 댓글 폭발

조성신 2021. 11. 20. 17: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갤주'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깜짝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요즘 '이재명 갤러리'가 흥하고 있다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셔서 눈팅만 하러 들렀다. 내친김에 글까지 남기고 간다"라며 "사실은 지난주 매타버스 출발 직전에 인증 사진하고 준비까지 다했는데 제가 깜빡해서 이제야 올리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갤주(디씨인사이드 특정 주제 게시판의 주인을 일컫는 말)' 등 온라인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하며 청년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또 "여러분들께서 올려주신 의견들을 쭉 둘러봤다"라며 "우선 저를 둘러싼 세간의 오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신 분들, 반갑고 참 감사드린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현 정치판에 대해 속내를 표현해준 여러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무지성(생각없이) 지지하지 않겠다.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 세대에 대해 이 후보는 "저는 모든 국민이 그렇듯 여러분들 같은 청년들도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적 판단이 훨씬 기민하고 실용주의적이다.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분법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제가 얼마 전에 대구에 가서 '좋은 정책이라면 김대중 정책이건 박정희 정책이건 따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적 있는데, 이런 실용주의적인 관점이 2030 청년세대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라며 "여러분께서 저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써 달라. 못 쓰겠다 싶으면 가차 없이 대체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직접 디씨인사이드에 글을 쓰고 있는 '인증샷'과 함께 올린 이 글에는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