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불균형..'선진국 3번 맞을 때 최빈국 0번'

박규준 기자 2021. 11.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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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맞는 시민 지켜보는 영국 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선진국과 빈곤국 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가운데 빈곤국들은 부스터샷은 커녕 첫 접종을 확대하는 데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오늘(20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많은 빈곤국은 백신 확보의 상당 부분을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조달과 선진국들의 과도한 백신 선주문, '백신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의 수출 금지 등 문제로 해당 프로젝트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서 빈곤국들은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를 포함한 저소득 국가들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설정한 '백신 접종률 40%'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반면 최근 선진국들은 자국민들에게 백신 1·2차 접종에 더해 3차 접종까지 독려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빈곤국에서는 가장 취약한 계층도 백신을 맞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상대적으로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스터샷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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