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짜' 허영만 화백, 잃었던 비거리 회복하고 싱글벙글

장강훈 2021. 11.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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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이라는 별칭이 대명사가 된 허영만(74) 화백은 소문난 골프 애호가다.

구력 40년이 넘은 허영만은 최근 열풍에 가까운 골프 예능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허영만은 "골프나 화투나 인생에 있어 모두 타짜"라며 "내 꿈이 3대가 모여 함께 골프하는 것이다. 아들, 손주와 멋스러운 장소에서 골프하며 추억을 쌓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D+2는 두 클럽 더 나가는 프리미엄 골프클럽 라인인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는 게 허영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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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 출전한 허영만 화백. 제공=대회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식객’이라는 별칭이 대명사가 된 허영만(74) 화백은 소문난 골프 애호가다.

60대에도 70타를 기록할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태국 라차캄골프클럽 11번홀(125야드)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적도 있다. 구력 40년이 넘은 허영만은 최근 열풍에 가까운 골프 예능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의 셀러브리티 대회에서는 손녀뻘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만큼 노련함을 과시했다. 허영만은 “골프나 화투나 인생에 있어 모두 타짜”라며 “내 꿈이 3대가 모여 함께 골프하는 것이다. 아들, 손주와 멋스러운 장소에서 골프하며 추억을 쌓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그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70대가 넘어가면서 비거리 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5년부터 거리 때문에 골프가 시들해졌다. 생각대로 골프가 되지 않으니 이리 저리 다양한 샷을 고민했다. 18가지 검법이 나온 셈인데, 골프가 줏대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그러다 2017년 야마하 UD+2 클럽을 만나 잃었던 거리를 되찾았다. UD+2는 두 클럽 더 나가는 프리미엄 골프클럽 라인인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는 게 허영만의 고백. 그는 “기존에 사용하던 클럽은 7번 아이언으로 130m를 계산한다. 하지만 UD+2 7번 아이언은 150m까지 날아가더라”며 ‘상식 밖의 클럽’을 만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거리 회복은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졌다. 허영만은 “골프를 다시 즐길 수 있게 해준 야마하 클럽은 앞으로도 내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 출전한 허영만 화백(가운데)이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대회조직위원회
허영만이 골프를 시작한 배경은 이른바 직업병을 고치기 위해서였다. 만화가 고질병인 견비통(어깨와 팔이 아픈 증상)이 심해 30대부터 골프를 약으로 삼고 클럽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작고한 고우영, 이상무 등이 골프 동반자였다. 허영만은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고우영 선배는 나이 들어 거리가 줄어들자 시니어 티에서 플레이하자더라. 하지만 나는 티잉 구역은 옮길 수 없다고 우겨, 억지로 레귤러 티에서 했다. 이런 나에게 한 번도 불만을 제기한적 없는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돌아봤다.

이상무는 허영만의 최대 라이벌이었다. 핸디캡 4로 레크레이션 골퍼로는 수준급이라 속칭 ‘스크래치 게임’이 되던 사이였다. 단골 코스인 로얄컨트리클럽(현 레이크우드CC) 바위틈에 양주를 숨겨 놓고 골프를 안주 삼아 딱 한잔씩만 기울이던 사이라 허영만에게는 잊을 수 없는 동반자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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