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서한' 반향 보도..3대혁명 선구자 대회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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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한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과 그에 따른 '반향'을 잇달아 소개하며 내부 결속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자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접한 일꾼(간부)들의 반향'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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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6년 만에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한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과 그에 따른 '반향'을 잇달아 소개하며 내부 결속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자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접한 일꾼(간부)들의 반향'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북한의 '3대혁명 선구자 대회'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성과를 낸 단위들이 모이는 대회로서 지난 18일 제5차 대회가 평양에서 개막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대회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서한을 보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강화를 지시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관철하기 위해 제창된 북한의 대중동원운동으로서 1970년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도로 시작됐다. 신문은 이번 대회의 폐막 소식은 아직 전하지 않고 있다.
노동신문이 전날 지면에 게재한 서한 전문을 보면 김 총비서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3대혁명 운동을 전사회적·인민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한 첫해인 올해 말까지 경제 성과 추동력을 고무하기 위해 3대혁명 정신을 재차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열기를 높이기 위해 '옳은 상벌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연설 등 메시지가 나온 뒤엔 그에 대한 관철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대개 다음날 발간되는 노동신문 1면을 통해 각계 반향을 전한다.
이날 신문에 따르면 박동철 평안남도 당 위원회 부장은 김 총비서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시·군·연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할 것을 강조한 데 대해 "도 당 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중이 3대혁명을 자기 자신을 위한 사업으로 받아들이도록 정치 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부장은 또 김 총비서 지시에 따라 도에 꾸려질 3대혁명전시관을 통해 "따라 앞서기, 따라 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촉진시키고 3대혁명 수행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학습장소, 기술교류장소, 정보교류장소로 꾸리는 데 힘을 넣겠다"고도 말했다.
황석구 과일군 당 위원회 비서는 "(김 총비서의 서한엔) 우리 농촌들을 현대적 기술과 문명을 겸비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시키려는 당의 웅대한 구상과 숭고한 의도가 응축돼 있다"며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군 당 위원회적인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시켜 힘 있게 밀고나가기 위한 옳은 방법론들을 적극 찾아 구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영남 원산시 당 위원회 비서도 "시 안의 전체 근로자들을 이 운동에로 적극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직 정치 사업을 짜고들어 사회적 분위기를 더 고조시켜 나가겠다"며 "모든 일꾼과 근로자들에게 3대혁명이란 말이 늘 붙어 다니고 시 전체가 3대혁명 열로 부글부글 끓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영덕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당 위원회 부장은 "당 정책 관철과 3대혁명은 별개 문제가 아니며 우리 당 정책은 그 포괄 범위와 내용이 모두 사상·기술·문화의 3대 영역에 속해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통해 연말까지 당 정책 관철에 총력을 쏟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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