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펑솨이 사진, 中 관영매체 기자 트윗에 등장..진위 논란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5)의 근황이라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다. 촬영 시점이 불분명한 데다 중국 관영매체 기자가 올린 사진이어서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20일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 CGTN의 션 시웨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의 사진 3장을 올렸다. 그는 “펑솨이의 친구가 보내준 사진들”이라고 했다. 펑솨이는 이 사진들을 중국 메신저인 위챗에 올리며 “좋은 주말”이라고 썼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펑솨이는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있다. 고양이를 품에 안고 웃고 있거나,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판다 인형을 안고 찍은 셀카도 있다.
스카이뉴스는 사진을 둘러싸고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펑솨이 사진이 관영매체 기자를 통해 공개된 경로가 불분명한 데다, CGTN이 지난 18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펑솨이가 스티브 사이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이라며 공개한 글도 진위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CGTN이 공개한 메일에는 “성폭행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실종된 것도 아니고 안전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집에서 쉬고 있고 모든 게 괜찮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이먼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 메일을 실제로
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그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며 “여러 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CGTN 기자가 촬영 시점이 불분명한 펑솨이 사진을 올린 것이다. 네티즌들은 “펑솨이의 최근 사진이 맞다면 곧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 등의 입장을 보였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다. 2014년에는 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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