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운 "자우림, 시이나 링고를 좋아한다..목표는 록스타" [MD인터뷰]

2021. 11. 20. 16: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어릴 때는 제 개성이 뭔지 몰랐어요. 힘만 쓰고 악만 썼거든요.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젠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감정을 담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요. 손짓 하나까지 중요하다고 믿어요."

손짓한다. 류정운의 목소리가 담긴 손짓이 그녀를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우승의 영역으로 이끌었다. '새가수'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외모로 존재감을 알렸고, 무대에서 내지르던 목소리는 류정운 안에 얼마나 걷잡을 수 없는 열망과 방황이 혼재한지 짐작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찻잔'이 가장 만족스러운 무대"라고 했다. 노랫말을 재현이라도 하듯, 류정운이 '찻잔'의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첫 소절을 읊조리던 순간, 류정의 목소리가 '온몸에 열기가 퍼지게' 했다. 정작 류정운은 우승을 하고도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스스로를 "빈 부분이 많은 보컬"이라고 했다. 겨우 스무 살에 들어섰음에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격 탓이다.

"제 음악은 쏜애플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자우림, 시이나 링고도 굉장히 좋아하고요. 중학생 때 밴드를 하면서 밴드 음악을 자주 들었어요. 외국 록 음악도 많이 들었고요. 자연스럽게 록 음악이 좋아졌던 것 같아요. 목표요? 록스타요."

어릴 때부터 튀는 아이였다고 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스타일. '은혼',, '도쿄구울', '문호 스트레이독스'를 즐겨 보는 스무 살. 어쩌면 류정운이 "개성이 뭔지 몰랐다"고 한 건, 스스로도 정의 내리지 못할 만큼 무한한 개성을 품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었다. "이름은 작명소에서 '중성적인 이름이 잘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류정운. 도무지 한계를 알 수 없는 '새가수'가 우리에게 손짓하며 다가온다.

"노래 끝나고 환호해주실 때 가장 뿌듯했어요. 노래하는 동안에는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하거든요. 그렇게 눈 감고 노래하다가, 눈을 딱 떴을 때. 기립박수를 쳐주시던 순간, 그때는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대중 분들에게 잘 다가가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같은 노래가 있더라도 제가 부르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로 인해 '장르가 바뀔 수 있다'라고요."

[사진 = KDH엔터테인먼트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