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청에 응답하나..마이니치 "日, 비축유 방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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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미국과의 공조를 전제로 전략 비축유 일부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에 비상이 걸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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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미국과의 공조를 전제로 전략 비축유 일부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일본 총리실 관계자는 "(비축유 방출은) 일본 단독으로는 의미 없다.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에 비상이 걸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1990년 걸프전쟁이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 등 대규모 재해 등 비상사태 때 비축유를 방출한 바 있다. 유가 상승 대책의 일환으로 비축유를 푸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비축유 방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산유국의 증산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유가 안정 대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한국과 일본 등이 방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의 현행 석유비축법이 유가 안정 목적의 방출은 상정하지 않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지난 15일 기준 일본의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리터당 168.9엔(약 1764원)으로 약 7년3개월만의 최고치였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휘발유 소매가가 리터당 170엔을 넘어가면 최대 5엔을 도매업자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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