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간 신더가드 "오타니·트라웃, 반지 끼도록 돕겠다"

김은진 기자 2021. 11. 20. 14: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지난 9월 뉴욕 메츠 소속으로 투구하는 노아 신더가드. Getty Images


노아 신더가드(29)가 오타니 쇼헤이(27·이상 LA 에인절스)와 함께 뛰게 된 설렘을 드러냈다.

신더가드는 에인절스와 입단 합의한 이후 20일 처음으로 화상 인터뷰를 갖고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에인절스에는 오타니, 마이크 트라웃, 재러드 월시 등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선발진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우겠다”고 밝혔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신더가드는 올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츠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에인절스의 손을 잡았다. 퀄리파잉오퍼는 1년 1780만 달러다. 신더가드는 1년 2100만 달러에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신더가드는 “시즌을 마친 뒤 지금까지 두 달 동안 메츠로부터는 별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 할 일이 많아서 그랬으리라 이해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신더가드는 지난 두 달 동안 메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외에는 전혀 제안받은 것이 없다. 그것이 동부에서 서부로 옮겨 오타니, 트라웃이 있는 에인절스로 합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시속 100마일(161㎞)을 넘나드는 초강속구 투수다. 금발의 긴 머리를 휘날리며 투구하는 모습이 상징이며 천둥 같은 강속구를 자유롭게 던져 ‘토르’라고 불리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2018~2019년에는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활약했으나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2경기 등판하는 데 그친 끝에 메츠와 결별했다.

신더가드는 “재활은 끝났고 이제는 100% 몸 상태가 됐다. 이제 일을 해야 할 때”라며 내년 시즌 반드시 다시 일어서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인절스에는 ‘만장일치 MVP’ 오타니가 있다. 올해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 3.18에 타자로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한 투타 겸업의 오타니도 시속 160㎞대 강속구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투수다. 합류하는 신더가드 역시 타격에서도 강렬한 활약을 펼친 적 있다. 2019년에는 5월3일 신시내티전에서 솔로홈런을 직접 치고 9이닝 4안타 10삼진 무실점으로 1-0 완봉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로운 에이스였던 오타니의 짝을 찾던 에인절스는 역시나 강속구 투수로 화제성이 풍부한 신더가드를 영입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 신더가드는 “이제까지 본 중 오타니는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며 트라웃은 최고의 선수다. 그들이 반지를 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에인절스는 오타니, 신더가드를 원투펀치로 세우고 패트릭 산도발, 호세 수아레스를 내년 선발로 세운다. 남은 한 자리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