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신기술 항공기 '에너지아' 공개.."CO₂ 배출량 제로"

안태호 2021. 11.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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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가 신재생에너지 추진 기술을 이용한 4개의 새로운 항공기 콘셉트 '에너지아 패밀리(Energia Family)'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엠브라에르 민항기 부문 대표인 아리안 메이어 사장도 "향후 항공산업의 미래는 결국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도입해 이를 개발시킬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엠브라에르는 50년의 항공기 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녹색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개발을 집중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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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가 신재생에너지 추진 기술을 이용한 4개의 새로운 항공기 콘셉트 '에너지아 패밀리(Energia Family)'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항공 우주업체로, 국내 우주항공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다수의 계약을 맺고 있는 회사다.

20일 '엠브라에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너지아 패밀리를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키로 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연료전지 △가스터빈 등 4종류로, 2030년부터 2040년에 걸쳐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엠브라에르의 신기종 항공기는 세부 기술 평가 및 사업타당성 연구를 거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동력방식에 따라 좌석수는 9석에서 최대 50석까지 개발한다. 엠브라에르가 공개한 해당 네 기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Energia Hybrid (E9-E)
좌석 규모는 9석으로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동체 후방부에 쌍발 엔진이 장착된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90% 감축을 목표로 한다. 하이브리드 전기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엠브라에르 제공

2. Energia Electric (E9-FE)
좌석 규모는 9석으로 2035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동체 후방부에 단발 엔진이 장착되며, 무탄소 배출을 목표로 한다. 완전한 전기 추진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엠브라에르 제공

3. Energia H2 Fuel Cell (E19-H2FC)
좌석 규모는 19석으로 2035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동체 후방부에 쌍발 엔진 장착 예정이며 무탄소 배출을 목표로 한다. 수소 전기 추진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엠브라에르 제공

4. Energia H2 Gas Turbine (E50-H2GT)
좌석 규모는 35~50석으로 204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동체 후방부에 쌍발 엔진 장착할 계획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100% 줄인다. 수소나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 및 JetA 연료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엠브라에르 제공

이날 행사를 진행한 엠브라에르의 기술·전략 담당 루이스 카를로스 아폰소 부사장은 '넷 제로 비전(Net Zero Vision)' 달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엠브라에르 민항기 부문 대표인 아리안 메이어 사장도 "향후 항공산업의 미래는 결국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도입해 이를 개발시킬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엠브라에르는 50년의 항공기 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녹색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개발을 집중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엠브라에르는 최대 150석 규모의 민간항공기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다. 엠브라에르가 제작하는 민간항공기는 세계 70여개국 130개 항공사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일본, 호주, 중국, 인도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엠브라에르에 따르면 한국은 이 회사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다. 2018년부터 상업운항을 시작한 엠브라에르의 신기종 E-Jet E2 프로그램의 생산에 한국항공우주(KAI)가 참여하고 있다. KAI는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차세대 다목적 수송기 C-390의 구조물도 제작한다.

지난 5월 엠브라에르는 독일의 Aerodata와 Praetor 600 항공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종은 개조작업을 거쳐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이 비행검사용 항공기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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