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의 키 'DMZ 개방'.."평화는 만드는 것" [신통일한국 싱크탱크 2022 포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0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3회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포럼’의 1세션 토론 ‘한반도 평화경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서 전문가들의 질의에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본격적 토론에 앞서 모두발언을 맡은 박상권 평화자동차 명예회장은 “로저스 회장과 함께 하는 이번 포럼은 중요한 의미와 방향을 제시한다”며 “신통일한국의 비전을 담아내는 DMZ로 변화시키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잠재력과 가능성을 적극 살리는 경협으로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박 회장은 “로저스 회장의 한반도 평화와 협력에 대한 기대는 우리를 설레게 한다”며 “그러한 설렘과 기대를 이어지는 전문가 질의를 통해 차분히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전문가 질의에서 첫 주자로 나선 제라드 윌리스 HJ 매그놀리아 한국재단 이사장은 “대북제재 해제로 북한에 투자할 기회가 열렸을 때, 초기 단계에 가장 좋은 투자처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로저스 회장은 “북한은 세계 관광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개방되면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찾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은 음식도 좋은 게 많고 해안과 산, 사찰 등 좋은 관광자원이 많다”며 “아시아에서는 (관광지로) 일본이나 중국, (인도네시아) 발리 등을 떠올리는데 (북한이 개방되면) 첫번째 투자처는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민경태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서울과 평양이 국경을 초월한 경제협력을 추진할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 질의하자, 로저스 회장은 갈등 관계 청산을 통한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그는 “(한반도는) 전쟁 위협 때문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서울과 평양이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기능해) 메가시티가 만들어지면 화성인들도 와서 투자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나는 한국인보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 자리에 있다면 바로 ‘바꿉시다, 빨리 바꿉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천주평화연합(UPF)와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포럼 조직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지난 5월9일 출범한 THINK TANK 2022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주창한 신통일한국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국내 전문가 1011명과 세계 전문가 1011명 등 각 분야 지도자와 전문가 2022명이 모인 지식인 연대체다.
가평=김선영, 권구성,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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