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대상 디지털 교육 확대될까

이유범 2021. 11.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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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교육사업 실시
에이럭스 컨소시엄 참여

[파이낸셜뉴스] 노인 세대 안에 디지털 리터리시(literacy: 문해력) 취약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기술'에 불과했던 디지털이 이제는 '생존'과 연결되고 있다는 것.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노인층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에이럭스가 컨소시엄으로 디지털 역량강화가 필요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강좌를 운영,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화되는 고령층의 디지털 양극화∙이분화
2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평균 68.6%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정보화 접근 수준, 디지털 정보역량 수준,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 등 모든 지표에서 고령층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콘텐츠를 자유롭게 소비하고 생산하며 디지털 세상을 즐기는 노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각광 받을수록,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소외되는 노인 세대 안의 양극화·이분화도 심화되고 있다.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제때 습득하지 못해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상황도 벌어졌으며 온라인 쇼핑이나 QR코드 인증, 무인 판매기 사용,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는 여전히 고령층에게는 높은 장벽이다.

디지털을 읽고, 분석하고, 쓸 줄 아는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은 이제 생존을 위해 필수조건이 됐다. 그러나 비대면 거래에 익숙치 않고 경제적 격차로 디지털 사회 및 기기를 경험할 기회가 적은 고령층에게 이러한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주변에 디지털 변화에 따른 교육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이 없는 1인 독거가구 노인들의 증가나 디지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은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저해하는 주요한 원인들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집 근처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 전국 1천 개의 교육장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다양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올해에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와 226개 기초지자체에서 확대 실시된다.

■에이럭스, 디지털역량 강화 사업 확대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에는 코딩,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교육 관련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이럭스가 참여해 아동, 시니어,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사업을 운영 중이다.

에이럭스는 서울 140개의 디지털배움터에서 시니어 대상으로 스마트폰, 유튜브, 왕초보 컴퓨터, 키오스크 등 기초,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상 교육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수업이 현실화되고 AR/VR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하여 초등학생부터 중장년, 시니어 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하며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없이 미취학 아동 수준부터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는 언플러그드 AI 로봇 교육 제품 ‘비누(VINU)’를 출시하고 서울노인복지회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두뇌활동과 치매 예방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에이럭스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됐던 고령층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통해 일상생활 지원은 물론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의 기회를 얻고 나아가 제2의 직업을 찾거나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에이럭스는 소외계층들이 인공지능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오히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교육을 통해 소셜임팩트를 부여하는 ESG 에듀테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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