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모이는 디씨인사이드 등판한 이재명 "청년들 위한 도구로 써달라"

김승현 기자 2021. 11.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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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 이재명 갤러리에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게시 글을 남겼다. 이 커뮤니티는 2030 남성들이 많이 사용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올린 인증샷.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디씨인사이드 웹사이트가 떠 있다. /디씨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이 후보는 이날 게시판에 글과 인증샷을 함께 올리면서 “요즘 ‘이재명 갤러리’가 흥하고 있다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셔서 눈팅만 하러 들렀다 내친김에 글까지 남기고 간다”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의견들을 쭉 둘러봤는데 우선 저를 둘러싼 세간의 오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신 분들, 반갑고 참 감사드린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했다.

/디씨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무지성(없을 무(無)+지성, 사고 없이 행동하는 것) 지지하지 않겠다.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한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모든 국민이 그렇듯 여러분들 같은 청년들도 각자의 판단에 따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적 판단이 훨씬 기민하고 실용주의적”이라며 “나이브한(설익은) 대안과 해법은 바로바로 ‘손절’하면서도 자신을 대변해줄 정치세력은 어느 진영이건 관계없이 ‘픽’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곤 한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대구에 가서 “좋은 정책이라면 김대중 정책이건 박정희 정책이건 따지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적 있는데, 이런 실용주의적인 관점이 2030 청년세대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께서 저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써주십시오”라며 “못 쓰겠다 싶으면 가차 없이 대체하셔도 된다. 그래야 저 역시 오직 실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을테니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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