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만 들고오세요"..유통업계, 곳곳서 수능 마케팅 돌입

수험생 대상 할인·무료 제공 등 이벤트 풍성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유통가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고려해 최대한 프로모션을 자제했던 유통가는 올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만큼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일제히 수험생들의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수험표 지참 시 패션 브랜드 상품을 20% 할인해주는 '수능 PASS 프로모션'을 펼친다. 패션 단일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쿠폰을 다운 받은 후 수험표와 함께 각 점포 사은행사장에 방문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푸빌라 이모티콘, 패션 장르 7% 할인권, 멤버스바 커피 이용권, 식음료 5천원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또 내달 11일까지 본점 외관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magicalholiday #매지컬홀리데이 #신세계백화점)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무드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2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컨버스, 널디, 푸마, 닥터마틴 등 1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또 지하 2층 사은 데스크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유플렉스 11층 식당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천호점에서도 2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영패션 10여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편의점 CU에서는 23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 GS25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험표를 인증한 2천500명에게 '비타500' 음료를 제공한다.

무신사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무신사]

호텔업계도 동참한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는 25일까지 '애프터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개 지점 내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서 런치와 디너에 수험생 포함 3인 이상 방문 시 수험생과 동반인 등 2인 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글래드 여의도는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 30일까지 런치와 디너에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4인 이상 방문 시 가능하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선 30일까지 런치와 디너에 수험생 포함 4인 이상 방문 시 전원 30% 할인해준다.

온라인에서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무신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을 방문해 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뒤 수험표를 제시하면 5천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또 선착순 1천명에게 기능성 발열 내의를 선물로 증정한다.

11번가는 21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선물을 모아 할인해주는 기획전을 연다. 행사 기간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발급해준다. G마켓은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갤럭시탭을 할인해준다. G마켓 회원에게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삼성카드 스마일 페이를 사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년 간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특히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고려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늘렸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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