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이다',"이재명의 민주당 만든다"..당쇄신·선대위 재구성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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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쇄신과 선거대책위원회 재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대위가 민주당 현역 의원 중심으로 꾸려지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과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환하고 선거전략 역시 이 후보 중심으로 다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저부터 변하겠다"며 "민주당도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다"고 당 쇄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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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쇄신과 선거대책위원회 재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대위가 민주당 현역 의원 중심으로 꾸려지면서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과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환하고 선거전략 역시 이 후보 중심으로 다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에서 "덩치만 크고 하는 일은 제대로 못하는 선대위, 국민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지위, 직책 다 던지고 오로지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도 민주당이라고 하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혀갔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의 쇄신 의지는 이날 화지중앙시장 방문에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저부터 변하겠다"며 "민주당도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다"고 당 쇄신을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국민지지 속에 5년 전 대선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또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들을 아프게 해드렸다.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며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선대위 활동은 이 후보보다는 당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당내 경선 이후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원팀을 이루다보니 덩치는 커졌는데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이 후보가 직접 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사이다 발언'과 '거침없는 소통능력'을 보여줬던 이 후보에게 맞는 색깔의 선거 기획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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