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빛바랜 AD-르브론 활약' 레이커스, 보스턴에 패하며 3연패 수렁

[점프볼=조영두 기자] 레이커스가 데이비스와 제임스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8-130으로 패했다.

앤써니 데이비스(3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부상에서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그러나 높이 싸움에서 보스턴에 밀렸고, 제이슨 테이텀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떠안게 됐다. 3연패와 함께 5할 승률이 무너진 레이커스는 8승 9패가 됐다.

경기 초반 데이비스는 연속 6점을 올리며 레이커스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호쾌한 덩크슛과 3점슛을 꽂으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데이비스와 제임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말릭 몽크의 연속 외곽포까지 터진 레이커스는 1쿼터를 38-30으로 앞서 갔다.

2쿼터가 되자 데니스 슈뢰더와 테이텀을 앞세운 보스턴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레이커스는 한 때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전반 막판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1-6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보스턴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 이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그 사이 마커스 스마트와 알 호포드에게 실점했다. 이후 슈뢰더와 호포드를 제어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82-93으로 3쿼터를 끝냈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테이텀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마지막까지 제임스와 데이비스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레이커스는 주전들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한편, 보스턴은 에이스 테이텀(3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슈뢰더(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친정팀을 상대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고, 스마트(2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8승 8패가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