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 한은 3개월 만에 기준금리 또 한번 인상할까
다음 주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5일)가 예정돼있다. 지난해 4월 코로나가 확산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낮췄던 금통위는 15개월 만인 올해 8월 이를 0.25%포인트 높였다. 경기가 어느정도 살아났다는 판단과 함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문제가 커진 데다,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풀려 물가도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현재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한국은 코로나 이후 1년 9개월 만에 1%대 기준금리 시대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그 동안 이주열 한은 총재는 수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해왔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발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도 “경기 회복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시장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어, 큰 충격은 없으리라고 보는 전망이 많다.
22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 국가활동지수, 23일은 11월 미국과 유럽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과정에 소비와 기업 활동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다.
24일에는 11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11월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작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기준금리 인상 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는데, 의사록을 통해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에 따라 향후 FOMC의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에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실사지수(BSI)가 발표된다. 26일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 노사,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협 잠정합의
- 바이든, 민주당 의원들에게 "선거에 계속 참여 굳게 결심" 편지
- 홍수아 “성형 잘 돼 판빙빙으로 착각해…中출연료, 한국 10배”
- “화장실로 착각” 비행기 처음 탄 中여성, 비상구 문 열었다
- 영국, 르완다 정책 폐기...EU와 관계 재설정
- 경찰청장 “고령 아닌 고위험운전자, 조건부 면허 검토”
- “비대위서 결정하면 사과”...김건희 문자 5건 원문 보니[전문]
- “해리스가 대안인 이유는 후원금 모금 유리...미셸 오바마는 기반 없어”
- 나경원·윤상현 “문자 무시 사과해야” 한동훈 “답했다면 국정 농단”
- “두바이 초콜릿 재고없다”던 편의점 알바, 중고거래 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