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 故 조천형 중사, 19년 만에 상사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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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해군 부사관이 19년 만에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2019년 발의된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전사순직자진급법) 적용 대상인 고(故) 조천형 해군 중사의 추서진급 신청이 누락된 걸 확인해 지난달 15일부로 추서진급(상사) 명령을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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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해군 부사관이 19년 만에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2019년 발의된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전사순직자진급법) 적용 대상인 고(故) 조천형 해군 중사의 추서진급 신청이 누락된 걸 확인해 지난달 15일부로 추서진급(상사) 명령을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6월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군 경비정 '등산곶684호'가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를 기습 공격해 발발한 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뒤 우리 군 전사자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참수리357호 병기사(21포 사수)였던 고 조천형 상사는 당시 계급이 '중사(진)', 즉 중사 진급이 예정된 하사였기에 중사로 추서됐다.
정부는 이후 2001년 9월1일~2011년 3월28일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는 사망 당시 진급예정 계급에 진급했던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의 '전사순직자진급법'을 2019년 7월부터 1년 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면서 전사·순직자 유족들이 추가적으로 추서 진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나 조 상사 유족은 당시 진급 신청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군 측은 올 6월 열린 제19주기 제2연평해전 전승기념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조 중사가 추서진급 신청이 누락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추서진급(중사→상사)을 결정했다고 한다. 현행 '군인사법' 및 그 시행규칙에 따르면 부사관 진급권자는 각군 참모총장이다.
해군은 "국가를 위해 전사한 조 상사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12월 중순 유가족,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묘비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군은 앞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PKG) 3번함을 '조천형함'(2011년 10월 취역)으로 명명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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