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라이벌..포드, 리비안과 전기차 공동개발 철회

강건택 2021. 11. 20.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접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019년 4월 리비안에 5억 달러(약 5천950억원)를 투자하면서 두 회사가 향후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협정을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접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019년 4월 리비안에 5억 달러(약 5천950억원)를 투자하면서 두 회사가 향후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협정을 맺었다.

이언 티보듀 포드 대변인은 "우리는 리비안을 존중하고 그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양측은 합작 자동차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와 같은 것은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비안도 성명을 내고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추진하고 리비안 차량에 대한 수요가 성장함에 따라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포드는 전기차의 미래라는 공동의 여정에서 계속 우리의 투자자와 동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을 기념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전시된 리비안의 전기차 트럭 [AFP/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발표 전에도 양사의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CNBC 등이 전했다.

2년 전 협정 당시 양사는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 전기차를 리비안의 기술로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없던 일이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포드는 링컨 브랜드가 아닌 다른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포드와 리비안의 사이가 벌어진 것은 두 회사가 이제 경쟁자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포드의 전기차 회사 변신을 이끌어온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과의 공동 개발 철회 이유와 관련해 "전기차 부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리비안이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정도로 급성장한 것도 포드 측의 위기감을 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가 보유한 리비안 지분은 12%로 이날 종가 기준 135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firstcircle@yna.co.kr

☞ "배곯을까봐 더 먹였는데"…학대 몰린 보육교사
☞ 사죄한다더니…장용준 측, 첫 재판서 "다툴 부분 있을 듯"
☞ 국내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 출산…군인 부부 '경사'
☞ '경찰 이탈' 층간소음 흉기난동 피해자 "악몽 같은 날들…"
☞ 장군 납시오?…허경영, 조선시대 갑옷 입고 '지옥철' 체험
☞ '#노빠꾸' 정용진, 중국 반감 우려에도 연일 "공산당 싫어"
☞ 오세훈 시장도 실려갔다…데굴데굴 구를만큼 아프다는데
☞ "헐, 가만 보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 돕던 대학생 자수
☞ 사형 몇시간 앞두고 '무기징역' 감형…극적 회생한 죄수
☞ '물뽕' 원료 술에 타 여성들 성폭행한 약사 구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