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코로나블루' 달리기로 날리세요..패션업계 러닝 행사 '봇물'

배지윤 기자 2021. 11. 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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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MZ세대(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 사이에서 캠페인·체험형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러닝' 캠페인에서도 자신만의 이유와 의미를 찾고 즐기는 MZ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동이자 건강하고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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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즐거움 물론 기부까지..MZ세대 '이유 있는 러닝'
'이런 저런' 푸마 러닝 크루.©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MZ세대(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 사이에서 캠페인·체험형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특히 최근에는 '러닝'(달리기) 챌린지가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으로 참여 가능하고 바깥 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패션 뷰티업계에서도 관련 챌린지를 앞다퉈 진행하는 추세다.

20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러닝' 해시태그로 게재된 게시글은 약 14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닝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치다.

이처럼 환경의 제약이 적고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러닝이 최근 다양한 이유와 여러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서 달리는 것이 아닌 러닝의 경험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러닝 크루'부터 러닝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기부 레이스'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먼저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지난 8월 푸마 '이런(Run)저런(Run)' 언택트 러닝 크루 1기를 모집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덜고 다양한 러닝 코스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특히 푸마가 러닝 크루 모집을 기획하면서 깊은 유대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MZ세대를 위해 일명 '느슨한 연대'를 선호하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GPS 기반의 푸마트랙 앱을 통해 진행됐다. 개인 러닝은 물론 온라인 화상회의 코칭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다만 러닝에 어려움을 느끼는 참가자들을 위해 화상회의 코칭과 언택트 개인 러닝도 마련해 누가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도 최근 '언더아머 맵마이레이스 2021' 참가자를 모집하고 언택트 러닝을 진행했다.

언더아머역시 플로우 SE 러닝화와 맵마이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문가 코칭·지역대항 팀 챌린지·10㎞ 레이스와 리커버 세션 등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이자 육상10종 경기 메달리스트인 김건우 코치의 버추얼 코칭을 통해 내구성 강화·실전 대비 훈련 등 트레이닝 세션을 마련했다.

또 지역 그룹별로 가장 많은 누적거리를 달성하는 지역 대항 팀 챌린지를 진행했으며, 레이스 데이에는 참가자 본인이 설계한 10K 레이스 코스에서 전국 2000의 러너와 함께 언택트 레이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촉발 이전 열린 아모레퍼시픽 2018 핑크런 서울대회 출발컷. © 뉴스1

패션업계 뿐만이 아니다.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도 유방암 환우 기부 캠페인'핑크런 플러스'를 매년 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핑크런은 유방 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인 ‘핑크리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1년부터 21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중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러닝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5㎞ 이상의 러닝을 완주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핑크런에 현재까지 42만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액은 약 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핑크런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으로 기부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수술치료비·예방검진비 지원사업 등에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러닝' 캠페인에서도 자신만의 이유와 의미를 찾고 즐기는 MZ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동이자 건강하고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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