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다섯 쌍둥이 나왔다..산모 · 아이 모두 건강

박찬범 기자 2021. 11. 20.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제(18일) 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4년 만이라는데, 산모와 다섯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간절히 빌었기에, 이제야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18일) 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4년 만이라는데, 산모와 다섯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합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 아이가 다섯째입니다.

[(다섯 아이) 다 들어갔죠?]

내내 마음 졸였을 아빠.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습니다.

다섯 아이가 모두 신생아실로 들어간 뒤에야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김진수 육군 대위/다섯 쌍둥이 아빠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딸 넷, 아들 하나.

다섯 쌍둥이는 조금 작지만 모두 건강합니다.

1987년 이후 34년 만에 일어난 다섯 쌍둥이의 기적.

의료진이 30명 넘게 동원됐습니다.

다섯 아이를 직접 받아 낸 의사도 감격에 찬 모습입니다.

[전종관/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 다섯 명이 다 살아서 나와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소아과 선생님한테 들은 건 (건강은 모두) 양호하고요. 한 명만 기관지 삽관을 했고….]

갓 태어난 아기들은 인큐베이터를 하나씩 차지하고, 간호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쉬고 있습니다.

다섯 생명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아빠.

쌍둥이들의 아빠, 엄마는 육군 대위 부부입니다.

인공 수정으로 2년 반 만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여섯 아이를 잉태했지만 한 아이는 자연 유산됐습니다.

[김진수 육군 대위/다섯 쌍둥이 아빠 : 여섯 쌍둥이였는데, 뱃속에서 먼저 떠난 아이한테 미안하고 나머지 다섯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습니다. 28주 동안 아기들 품느라 고생한 아내한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간절히 빌었기에, 이제야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