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DNA'영입 29년 무관 치욕 탈출 시나리오 완성..'마 우승 함 해보입시더'

2021. 11. 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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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9일 "2022시즌 1군과 퓨처스를 책임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군에서는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가 투수 디렉터를 겸임, 김평호 작전, 주루, 외야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퓨처스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감독 대행을 수행했던 정호진 코치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됐다. 더불어 이재율 불펜코치와 이병규 타격코치, 전준호 작전 및 주루 코치가 퓨처스팀 신임 코치로 함께 한다"라고 밝혔다.

전준호 신임 코치는“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지 24년 만에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다니 반갑고 설렌다. 기회를 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단이 명문 팀으로 도약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의 신임 코치 전준호가 누구인가. 롯데 팀 역사상 마지막이었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전 코치는 롯데를 떠나 현대와 히어로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후 SK 와이번스에서 주루코치로 첫 지도자 경험을 한 전 코치는 이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다 이달 초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방출됐다. 하자만 약 보름만에 친정 팀 롯데 코치로 복귀한 것이다.

외야수 출신 전준호 코치는 2011시즌 미국 연수를 거친 리그 최고 수준의 작전 주루 코치이다. 1993년 75개의 도루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95년 포함 두 번의 도루왕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하다.

전준호 코치가 팀에 합류함에 따라 롯데는 1992년 우승 당시 짜릿한 경험을 맛보았던 '롯데 우승 DNA‘를 가진 코치를 한명 보유하게 됐다. 아마도 전 코치는 그 누구보다 29년째 무관에 머물고 있는 ’잠자는 거인‘을 깨우는 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0일 시즌이 끝난 후 래리 서튼 감독은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적이 있다.

서튼 감독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실이다. 내년엔 우리 팀이 좋은 시즌을 보낼 거다. 그 이유를 일일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미 그것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우린 정말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다. 나도 이대호와 함께 (한국시리즈에)가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었다.

아마도 롯데는 서튼 감독의 이런 자신감에 ‘우승 DNA’를 가진 전준호 코치를 영입, 선수들에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

과연 서튼 감독의 바람대로 롯데가 내년 가을 잔치에 나설 뿐 아니라 29년간의 한을 풀수 있을까?

[사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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