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시간 길어 올리기’ 외

2021. 11.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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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지음, 샘터사

시간 길어 올리기

기자 출신 경영인의 수필. 일상에서 마주친 인상적 에피소드와 단상을 적어 냈다. ‘시간을 길어 올린다’는 의미는 “가 본 곳, 만난 사람, 들은 것, 맛본 것, 부딪치고 느끼고, 읽은 것”을 복기하며 글로 옮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혼자 밥을 먹는 처지가 되자 로맨틱 코미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아침 식사 장면을 상상하거나, 책 ‘혼밥판사’와 조선시대 임금님 독상을 떠올린다. 이경재 지음, 샘터사, 2만원.

홍대순 지음, 쌤앤파커스

한국인 에너지

20여 년간 컨설턴트로 일한 저자는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에너지”를 ‘한국인 에너지’라고 부른다. 신명, 흥과 끼로 대표되는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한 번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창조성이야말로 한국인의 대표적 특징이라 주장한다. 역사, 문화, 철학에서 비롯된 정신 유산을 국부 창출로 이어나가자고 주장한다 “’국뽕’도 아니고 국수주의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기에 썼다.” 홍대순 지음, 쌤앤파커스, 1만5000원.

/프란치스코출판사

북간도 일기

천주교 한국 재속(在俗) 프란치스코회 선교사로 중국에 파견됐던 지은이가 18년간 현지에서 양로원, 장학 사업 등을 펼친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정리했다. 중국은 알려진 대로 외국인에겐 선교 자유가 없는 나라. 지은이가 모델로 삼은 것은 영국 작가 크로닌의 소설 ‘천국의 열쇠’ 주인공 치셤 신부. 신자 수 증가 등 눈에 띄는 성과는 없을지라도 현지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노력이 생생하다. 최요안 지음, 프란치스코출판사, 1만 3000원.

서수연 지음, 아몬드

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

스탠퍼드 대학 수면 클리닉 출신 국내 심리학과 교수가 수면 의학과 뇌 과학,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와 엄마의 수면 문제를 상담해준다. 바로 잠에 빠지면 좋겠지만, 연구에 따르면 자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66일이 걸린다. 편안한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따듯한 차 마시기, 편안한 음악 듣기, 단편소설이나 잡지 읽기 같은 활동을 권한다. 재밌는 영상은 잠을 잊고 빠져들기 쉬워 ‘비추’다. 서수연 지음, 아몬드, 1만6000원.

정승희 지음, 에스카사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비아콤에서 부사장으로 일한 저자가 미국에서 성공한 비결을 나눈다. “부딪쳐라. 스며들어라. 그리고 내 자리를 차지하라.” 핵심 포인트는 ‘맨 앞으로 돌격’하는 마음가짐이다. 주장의 배경과 당위를 먼저 설명하기보다, 결론을 앞세우는 두괄식이 글쓰기와 말하기의 정석이라 말한다. 30초란 짧은 시간에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대화의 기술인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승희 지음, 에스카사,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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