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혼쭐낸 GS '삼각편대', 유서연 성장 속 완성도↑ [MK현장]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팀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8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주포 모마와 토종 에이스 강소휘, 유서연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세터 안혜진은 적절한 볼 분배로 AI페퍼스를 흔들었고 세 선수는 승부처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강소휘(오른쪽 두 번째)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A페퍼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유서연(왼쪽 두 번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김영구 기자

1세트는 유서연이 지배했다. 유서연은 8득점 공격성공률 62.5%, 공격 효율 50%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는 모마가 힘을 냈다. 8득점 공격 성공률 및 효율 45.45%로 1세트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3세트는 강소휘가 펄펄 날았다. 7득점 공격성공률 46.15%로 AI페퍼스를 흔들었다. 모마, 유서연도 나란히 5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GS칼텍스는 여유 있게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상대팀에 따라 잘라지겠지만 점유율을 (한 선수에게) 몰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안혜진이 여유를 찾으면서 특정 선수에 모마, 유서연, 강소휘에게 적절히 분배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트레블’의 주역이었던 이소영이 KGC인삼공사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하면서 전력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차 감독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유서연을 중용하면서 이소영의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기존 주축 선수들과 맞지 않았던 호흡이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강소휘가 기복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마와 유서연까지 최상의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새로운 ‘삼각편대’가 형성됐다.

차 감독도 “유서연이 분명 좋은 리듬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는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충(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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